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호텔들이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이용객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6일 나주시와 숙박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숙박은 물론, 각종 워크숍, 송년회 개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호텔의 경우 최근 전남교육청과 전북교육청 세미나가 열렸으며, B 호텔은 전남교육연수원이, C 호텔은 한전KDN 등이 이용했다.
빛가람동 내 호텔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핵심 요인은 고급 호텔에 비해 숙박료는 크게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편의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점이 손꼽힌다.
혁신도시 내 한 호텔의 경우 일일 숙박비가 6만 원대임에도 비즈니스 컴퓨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호텔 내부에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정원, 테라스, 넓은 휴게 공간이 마련돼있다.
특히 객실마다 세탁기, 스타일러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1박 이상 세미나 장소에 최적화돼있다는 평이다.
다른 호텔들도 한국관광품질인증부터 안마 의자‧스타일러와 같은 편의성, 통유리창으로 조망할 수 있는 호수공원 뷰, 넓고 쾌적한 실내, 사계절 미온수가 나오는 수영장까지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며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빛가람동 호텔 주변 관광요소들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호텔과 바로 인접한 호수공원에는 혁신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빛가람 전망대와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이 잘 닦여있으며, 현지 로컬 맛집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다.
또 나주관광의 랜드마크겪인 산포면 메타세쿼이아 거리와 금성관‧목사내아와 같은 역사문화자원을 자동차로 10분이면 만나볼 수 있다.
이봉석 빛가람동 상가번영회 회장은 “빛가람동 호텔들이 안락함과 청결은 물론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나주 혁신도시가 향후 관광‧마이스(MICE)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에는 모두 14개의 호텔‧리조트가 있으며 이 가운데 11개의 호텔이 빛가람동에 집중돼있다. 호텔 위치, 편의시설 등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