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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을 보내고, 2024 갑진년을 맞으며

  • 등록 2024.01.04 15: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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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을 보내며
 
계묘년(癸卯年) 달력이 모두 넘어갔다. 계묘년은 육십 간지의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였다. 토끼는 토끼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우리나라에는 멧토끼류, 산토끼, 굴토끼류, 집토끼, 애완용 토끼 등이 있다.  
 
토끼는 생태 피라미드 중 가장 낮은 단계라서 교미하는 시간은 2초 만에 끝나지만 2초 후에 다시 교미를 할 수 있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가능하다. 짧은 앞다리와 긴 뒷다리에 큰 귀, 붉은 눈, 긴 앞니, 짧은 꼬리 등이 특징이다.  
 
봄에 캄보디아 프놈펜 동남쪽 캄폿(Kampot)으로 의료봉사를 가서 킬링필드의 아픔보다 희망을 목격했다. 여름에는 몽골 울란바트로 동북쪽 테를지국립공원에서 푸른 초원에서 징기스칸의 후예를 만났다.  
 
가을에는 수완지구 행복한요양병원으로 옮겨 인생이모작을 시작하고 있다. 겨울에는 한반도 동남쪽 잃어버린 우리 땅 대마도에 가서 의병장 최익현과 미운의 덕혜옹주의 그림자를 만났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1924년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반달’의 가사이다. 동요의 계수나무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자생하지 않으며 향기가 만리를 간다고 하여 만리향(萬里香)이며 목서(木犀)라고 한다.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NPT에 가입하고 핵무기를 제거하면 안전보장을 약속한다는 부다페스트 안전보장각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선전포고도 없이 시작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하여 비극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인 하마스의 공격을 빌미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이스라엘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서울의 봄’은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의 봄’에 비유한 것으로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0년 5월 17일까지 벌어진 민주화 운동 시기를 말한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전두광의 12.12 군사반란을 주제로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명 고지를 넘었다.  
 
1592년 7월 한산대첩, 1597년 명량해전, 1597년 12월 노량해전을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의 3대 대첩이라 한다. 조선의 이순신, 일본의 시마즈, 명나라의 진린의 마지막 전투를 주제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1,000만 명 고지를 향해 달려간다.  
 
계묘년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며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플라톤의 명언이 되살아났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2024 갑진년을 맞으며 
 
1004년 갑진년에 송(宋)나라 진종(眞宗)이 요나라(遼)의 성종(聖宗)과 전연의 맹(澶淵之盟)을 맺었다. 중화를 자처하던 송나라의 군주는 오랑캐 요나라의 황제를 섬기고 송은 요에 매년 비단 20만 필, 은 10만 냥을 조공한다는 굴욕적인 내용이다.  
 
1604년 갑진년에 류성룡은 징비록(懲毖錄) 집필을 완성했다.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황을 기록한 책으로 국보 제132호로 지정됐다 류성룡은 동인으로 활동하며 이순신을 천거했고 영의정을 역임했다.  
 
1904년 갑진년에 조선은 일본과 제1차 한일협약이 체결됐다. 제1차 한일협약은 한일 외국인 고문 용빙에 관한 협정서로 재무고문과 외교고문을 파견하여 노골적인 내정 간섭을 할 수 있는 간접통치가 시작됐다.  
 
1964 갑진년에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조작하여 베트남 전쟁을 시작했다. 통킹만 사건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확대하기 위해 자행한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1975년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하고 철수했다.  
 
2024년 갑진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제22대 총선은 제6공화국의 10번째 총선이다. 지금 현재 민주당 167석, 국민의힘 112석, 기타 19석이다. 2022년 5월 9일 이전은 문재인 정부였고 5월 9일 이후는 윤석렬 정부이다.  
 
제22대 총선은 과반수가 정부여당 지원보다 정부여당 심판을 전망하고 여대야소보다 여소야대를 전망한다. 여당에서 탈당한 전 당대표보다 야당에서 탈당한 전당대표가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비상이라고 생각한다.  
 
갑진년은 굴욕적인 전연의맹, 부끄러운 역사를 기록한 징비록, 식민지배의 첫 단추인 제1차 한일협약,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베트남전쟁 등이 있었던 해이다.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총선이 있는 해이다.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  
 
바람 따라 구름가고 구름 따라 용이 간다고 하였다. 갑진년 용의 해에는 우리나라의 무궁한 영광이 있고 우리민족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한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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