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4일 무안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과 방역지역 설정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항원 검출 농장은 육용오리 38일령 3만 3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4일 검출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핵심 차단방역 5대수칙 이미지](http://www.kjbn.kr/data/photos/20240101/art_17044335874578_783fe3.jpg)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해당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 2명을 투입해 출입 통제,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도 현장 지원관 2명을 현장에 신속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통제와 집중 소독, 임상예찰을 하고, 발생농장 오리 3만 3천 마리는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핵심 차단방역 5대수칙 이미지](http://www.kjbn.kr/data/photos/20240101/art_17044335900536_923430.jpg)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10km 내 방역지역에 포함된 가금 7농가는 신속히 검사하고,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드론, 살수차, 소독차량 등 총 170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 밀집단지, 취약농가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해 확산 차단에 온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남지역 오리농장 및 관계시설과 전국 발생 계열 농장, 관계시설에 대해선 5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핵심 차단방역 5대수칙 이미지](http://www.kjbn.kr/data/photos/20240101/art_17044335930135_63a67b.jpg)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도 소독,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어려운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감소 등 증상이 없더라도 사료 섭취량 감소, 침울, 졸음, 녹변(녹색 설사) 등 임상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충남 1건, 전북 18건, 전남 6건 등 3개 도의 가금농가에서 25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영암 2건, 고흥, 무안, 장흥, 보성 각 1건 등 5개 시군에서 6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