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와 웅녀

  • 등록 2024.01.08 18:25:44
크게보기

 

단군신화 


환인(桓因)의 아들 환웅(桓雄)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太白山) 꼭대기 신단수(神壇樹)에 내려와 도읍으로 정하고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인간세상을 다스렸다.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면서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하여 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백일 동안 쑥 한 타래와 마늘 20개를 먹고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곰은 참으면서 쑥과 마늘을 먹고 햇빛을 보지 않아 21일 만에 웅녀(熊女)가 되었고, 호랑이는 참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환웅은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왕검(檀君王儉)을 낳았다.  

 

단군왕검은 즉위한 지 50년 만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하고 나라를 조선(朝鮮)이라 칭했다.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白岳山 阿斯達)로 천도하고 1,500년 동안 조선을 다스렸다. 단군왕검은 1,908세가 되어 아사달(阿斯達)에서 사망했다.  
 
보각국사 일연이 역사와 설화를 기전체(紀傳體) 형식으로 기록한 삼국유사(三國遺事) 제1권 기이(紀異)에 기록된 단군신화이다. 기전체는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방식이며,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를 편찬하며 정립했다.  
 
단군신화(檀君神話)는 고조선의 건국신화로 고려 때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 때 학자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紀), 조선 때 학자 권근(權近)의 응제시주(應製詩註),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에 나오는 내용이다. 

 


웅녀(熊女)


웅녀(熊女)는 단군신화의 시조모로 환웅의 부인이자 단군왕검의 생모이다. 환웅은 하늘을 숭배하는 세력이며, 곰은 농사를 짓는 세력을 상징하고, 호랑이는 사냥을 하는 세력을 상징한다.  
 
원시종교는 샤먼을 신과 인간의 중재자로 보는 샤머니즘 (Shamanism), 자연물에 신격을 부여하여 애니미즘 (Animism), 동물이나 식물을 신봉하는 토테미즘 (Totemism) 등 다양했다. 원시종교는 시조나 경전이 없고 정치와 종교가 일치한다.  
 
쑥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의 다년생 풍매화이다.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하며 히로시마와 체르노빌에서 쑥이 먼저 돋았다고 한다. 쑥은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이며 곰이 쑥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고 단군신화에 전한다.  
 
마늘은 이집트가 원산지인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외떡잎 식물이다. 향신료나 양념으로 애용되며 불교에서는 오신채의 하나로 여겨 식용을 금지한다.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의 장건이 실크로드를 개척하며 마늘이 동양에 전래됐다.  
 
곰(熊)은 곰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식물성 물질을 먹는 초식 위주 잡식성 동물이다.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으로 지내며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잠을 잔다. 웅담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단군신화에 곰이 웅녀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전한다..  
 
호랑이는 아시아에 서식하는 표범속에 속하는 맹수로 자신이 잡은 신선한 야생동물만 먹는 육식성 동물이다. 예로부터 상상의 동물로 여겨 왔고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인간을 제외하면 천적이 없으며 단군신화에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곰은 초식동물로 쑥과 마늘만 먹어도 살 수 있지만 호랑이는 육식동물로 쑥과 마늘만 먹으면 죽는다. 마늘은 단군이 탄생할 무렵에는 한반도에 전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래 또는 산마늘로 추정한다. 웅녀는 신화일 뿐이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중소벤처뉴스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로써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본사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일로56, 5층 전관
· 서울본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800, 여의도파라곤424호
· 제호 : 중소벤처뉴스TV | 상호 : 예람컴퍼니
· 등록번호 : 광주 아00378 | 등록일 : 2021-08-11
· 전화번호 : 1877-1606 | 대표이메일 : jbn16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일암 | 총 회장 : 신동선 | 회장 : 박철환
· 부회장 : 김종운, 박희숙, 오방용, 인창식, 조명권, 박을순
· 발행인 : 구일암 | 편집인 / 편집국장 : 박종배 | 보도국장 : 최도영
· 취재본부장 : 정순영 | 조직총괄본부장 : 이재배
· Copyright @중소벤처뉴스TV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