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산업 성장 역대 최대, 작가 1인 수입은 감소

2024.02.01 18:48:02

   국내 웹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가 역대 최대인 1조 8000억 원을 돌파했다.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9840만 원으로 전년보다 2030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사업체·작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웹툰 산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29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조 5660억 원 대비 2630억 원 증가해 1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웹툰 산업 총매출액은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웹툰 산업의 성장세 속에 웹툰 플랫폼 기업도 함께 성장했다. 2022년 플랫폼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8% 급증한 1조 127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K-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으로 2022년 웹툰 업계는 평균 21개 작품을 해외에 수출했으며 웹툰 사업체의 수출액 평균은 470만 4700달러(약 63억 원)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 수출 비중이 45.6%로 가장 컸다. ‘중화권(14%)’과 ‘북미(13.5%)’, ‘동남아(12.7%)’ 등이 뒤를 이었다.


웹툰 플랫폼·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통역 및 번역 지원(53.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바이어·유통사와의 네트워크 구축(46.7%)’, ‘해외시장 조사 및 시장정보 제공(41.8%)’,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3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주일 중 5.8일, 1일 평균 9.5시간 작업


웹툰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웹툰 작가의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간 총수입은 98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6477만 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30만 원, 2097만 원 감소한 금액이다.

 


작가 활동 분야별로는 ‘스토리와 콘티를 담당하는 글 작가’의 총수입이 연평균 1억 220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작화 전반(3376만 원)’과 ‘채색·밑색·효과 작화 담당(3463만 원)’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웹툰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과노동은 소폭이나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들은 일주일 중 5.8일을 창작 활동에 사용했다. ‘7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37.2%에서 33.1%로 4.1%포인트(P) 하락했다. 창작하는 날에는 평균 9.5시간을 창작 활동에 쓰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10.5시간) 대비 1시간 줄었다.


웹툰 작가 상당수가 표준계약서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잘 활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 800명 중 표준계약서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 비율은 67%였지만 이 양식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이들의 비율은 16.4%에 그쳤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만화·웹툰이 우리나라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만화·웹툰을 K-팝, 게임에 이어 K-콘텐츠를 이끄는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23년 11월 진행한 업계 간담회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한국이 세계 만화·웹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구은제 기자 kudosa@naver.com
©중소벤처뉴스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로써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서울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길31(3F)
· 광주본사 : 광주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312(4~5F 전관)
· 제호 : 중소벤처뉴스TV | 상호 : 예람컴퍼니
· 등록번호 : 광주 아00378 | 등록일 : 2021-08-11
· 전화번호 : 1877-1606 | 대표이메일 : jbn16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일암
· 회장 : 박철환 | 부회장 : 오방용, 인창식, 조명권, 최병하, 박을순, 최덕종
· 발행인 : 구일암 | 편집인 / 편집국장 : 박종배 | CEO / 사업본부장 : 류권승
· 사업총괄 본부장 : 이재형ㅣ취재본부장 : 정순영
· Copyright @중소벤처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