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고민하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잔류' 결정

2024.03.05 13:24:52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를 만나는 등 탈당을 검토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야권에서는 “총선 출마는 내려놓고, 8월 전당대회 때 당권을 잡기 위해 당내에서 세력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전 실장은 지난 주말 동안 새로운미래 합류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여러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 소속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임 전 실장이 3일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공동대표에게 약속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2일 이 공동대표와 따로 만나 역시 최근 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3일 광주를 다녀온 뒤 고심하다 다시 당 잔류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 측은 통화에서 “3일 광주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점심을 먹었다.

송 의원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탈당을 만류했다”며 “일단 당에 남아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 저지에 힘을 보태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의 행보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 주변에서 당권까지 고민한다면 당장 원내 진입보다는 당에 남아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공천 파동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실제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재명 책임론이 거세질 것이고, 그때 당내 새로운 구심점이 되겠다는 계산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명숙 기자 ms073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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