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해조류인 다시마를 핵심 주재료로 한 소주 '다시, 마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시, 마주'는 '다시마를 활용해 만든 소주'라는 의미와 함께 사람들이 다시 서로를 마주해 가치 있는 순간을 공유하자는 소망을 담았다.
보해양조는 "다시마는 소주 특유의 쓴맛과 자극적인 알코올 취(臭)를 덜어내고 부드러운 끝맛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며 "해조류를 활용한 맥주, 막걸리 등은 출시됐으나 소주에 접목한 사례는 세계 처음"이라고 말했다.
360ml의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15.8%로 낮은 도수의 트렌드에 맞췄다.
과당을 넣지 않은 '무설탕' 소주로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보해양조가 레시피 개발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완도군 및 완도금일수협과 협력해 온 지역 상생의 결실이다.
최근에는 완도금일수협과 맺은 다시마 소주 개발 협약(MOU)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선진 사례로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다시, 마주는 다시마 산지인 완도에 먼저 출시되며, 추후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 끝에 지역 원료를 사용해 부드러운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돼 의미가 작지 않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발전하는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