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산업의 내국인 근로자 유입을 돕기 위해 신규 취업자나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0만 원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내용은 조선업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금과 조선업 퇴직자 희망채용장려금이다.
이주정착금은 조선 분야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목포나 광양, 해남, 영암에 전입한 신규 취업자를 대상으로 월 25만 원씩 최대 12개월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규 취업 후 3개월 이상 근속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퇴직자 희망채용장려금은 목포, 광양, 영암에 거주하는 조선업 퇴직자 중 조선 분야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근로자에게 월 25만 원씩 최대 12개월을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근로자는 해당 시·군 누리집에 공고된 신청 서식에 맞춰 작성 후 연중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도에 퇴사하거나 근무지·주소를 사업 해당 시·군 외로 이전하면 지원이 중단된다.
김미순 도 기반산업과장은 "전남 3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은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30~40년 뒤에도 충분히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지역 조선기업이 청년의 야심찬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대표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3조4842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5조9588억 원까지 증가하고, 수주 잔량도 3년치 일감을 훨씬 웃도는 등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2050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 등을 감안하면 호황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