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상가층 조건부 존치 주민 결정

2024.05.07 16:22:39

정밀안전진단 검사 결과 반영해 최종 결론 방침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 예고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이 '정밀진단결과 안전이 확보될 경우'라는 전제 아래 주거층 하단 상가층을 존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7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와 HDC현대산업개발(현산) 등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현존 건물 8개동 상가층(지상 1~3층) 철거를 둔 찬반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인수 780명 중 66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503명(75.3%)가 찬성, 165명(24.7%)가 반대표를 던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추후 진행될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상가층 존치가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번 투표 결과를 포함한 의견을 현산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상가층 존치 논의는 당초 계획된 지상층 전면 철거 뒤 재시공 계획이 공기를 1년 이상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다.

 

이에 현산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보건대 강당에서 '입주지연 해소·주거안정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입주예정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현산은 상가층을 존치하는 내용으로 철거 범위를 조정하는 대신 외관과 공용부 등을 특화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준공 시점에 맞는 새로운 인테리어 공법을 도입하고 단지 내 주민 교류 공간을 강화하면서 조경을 특화하는 방법 등이다.

나아가 정밀안전진단을 도맡을 3자 기관에 대해 입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승엽 입주예정자 대표는 "정밀안전진단 업체와 관련 자문위원단 선정을 빠른 시일 내 진행해 상가층 존치 여부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붕괴 사고 4개월여 만인 지난 2022년 5월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롭게 짓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철거·재시공 계획 검토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서 현산은 지하주차장과 지상 1~3층(상가·근린생활시설) 등 일부 구조물은 그대로 놔두고 지상 주거층만 철거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철거 계획 관련 협의 과정에서 정확한 철거 범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없었다'며 반발하자 전면 철거 후 재시공으로 공법이 변경됐다.

 

앞서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에서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김용인 기자 sos-4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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