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올해 우수·모두애(愛) 마을기업 공모에서 4개 마을기업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선정으로 추가 지원 사업비 3억4000만원도 확보했다.
선정된 마을기업은 우수 마을기업에 ▲목포 건맥1897협동조합(대표 박창수) ▲곡성 삼기품영농조합법인(대표 노병길), 모두애 마을기업에 ▲순천 쌍지뜰전통식품(대표 김해옥) ▲해남 해남햇살영농조합법인(대표 김상석)이다.
우수 마을기업은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대 7000만원의 추가 사업비가 지원된다.
건맥1897협동조합은 조합원수 165명으로 전남 최대 규모다. 해마다 상인들과 함께 토야호축제를 열어 인구감소가 극심한 목포 원도심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기품영농조합법인은 지역 28농가에서 생산된 옥수수를 안정된 가격으로 매입해 농가 생산 기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시스템 구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방제, 퇴비 살포, 농산물 수확 등 고령화로 경작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제품 브랜드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최대 1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쌍지뜰전통식품은 전국 최초 가루형 누룽지 스틱을 개발해 높은 부가가치를 갖추고 있다. 해외 수출과 온·오프라인 등 안정적 판로를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남햇살영농조합법인은 고유의 큐어링방식으로 홍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출액 720%가 상승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직거래, 협력밴더, 지역 사회 유통 기반 구축으로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안정된 수입을 거두고 있다.
전남도는 우수·모두애 마을기업 공모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마을기업의 정체성과 성장 기반을 갖춘 적격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전국 최다 마을기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간판 마을기업이 지속 발굴되도록 우수사례를 전파·공유하고 마을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