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국내 사업자 수가 1천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가동 사업자'는 995만개로 집계됐다.
전년(967만7천개)과 비교하면 27만3천개(2.8%) 증가한 것이다.
이중 개인 사업자가 864만8천개(86.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법인사업자는 130만2천개(13.1%)였다.
업태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243만1천개(24.4%)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 4개 중 1개 꼴이다.
서비스업이 204만9천개(20.6%)로 두 번째로 많았고 소매업(146만3천개·14.7%), 음식업(82만·8.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창업한 신규 사업자는 127만6천개로 전년(135만2천개)보다 7만6천개 감소했다.
신규 사업자는 개인의 경우 소매업(35만9천개)이, 법인은 서비스업(4만6천개)이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40대(33만4천개), 30대(31만7천개), 50대(27만4천개) 순으로 많았다.
30대 이하 신규 창업자 비중은 지속해 증가하는 반면 40·50대의 비중은 감소세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30대 이하는 소매업을, 40∼60대는 서비스업을, 70세 이상은 부동산임대업을 주로 창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사업자 수는 401만8천개로 처음 400만개를 넘어섰다.
여성 사업자 업태는 부동산임대업(116만4천개)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83만8천개), 소매업(77만6천개) 등 순이었다. 이들 3개 업태가 차지하는 비중은 69.2%에 달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매출 금액은 7천441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이 2천948조원(39.6%)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1천119조 원), 서비스업(960조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사업자는 802만3천개였으며 부동산임대업(166만6천개)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