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목포시의회 문차복 전반기 의장 퇴임 소회

2024.07.02 22:04:17

지난 의장 재임기간은 자신의 화양연화(花樣年華)시절
의장 임기2년 의정활동비 전액 7,500만원 장학금 쾌척

<와이드 인터뷰>

 

(프롤로그)

목포시의회 헌정사 최초 자신의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 전액 7,500만원을 의장 임기 2년 내내 인재육성 등 장학기금으로 쾌척하는 등 정치적 약속을 끝까지 지킨 기부천사 시의원이 있다.

문차복 전 목포시의회 의장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본지는 지난 1일 목포시의회 의장에서 명예스럽게 임기를 마치며 평의원으로 돌아가 남은 임기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문차복 전 의장을 만나 소회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 앞서 문 의장은“12대 전반기 의장을 과(過)없이 아름답게 마무리 했으니, 후반기 남은 임기도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 전반기 의장 취임자리에서 시민께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평가는 시민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놓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이 생각하는 참 의회상은?

 

시정의 양대 축,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

양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목포시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의회가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감시 기능을 넘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집행부는 의회를 동반자로 여기고 서로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우리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문 의장의 소회는

 

지난 2022년 7월, 제12대 전반기 목포시의회가 출범한 이래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기치로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흘러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저를 비롯한 22명의 의원은 무엇보다 잘못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른 것을 세운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신념으로 오랜 관행을 타파하고 시민의 뜻이 오롯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은 물론이고, 더 따뜻하고 행복한 목포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시민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의회에서 벗어나 의회가 직접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목포시의회는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속마음마저 막막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힘이 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매번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들이 시민에게 별 탈 없이 닿기를 간절히 바랐다.

시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고뇌의 시간조차 보람되고 행복했다.

별다른 대과(大過) 없이 의장직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갈등이 두려워, 해야 할 일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적당히 타협했다면 제 임기가 더 순탄했을지도 모른다.

때론 어렵고 복잡한 길을 택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시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매사 결정에 있어 균형의 추가 되었던 의장단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전 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며 시민들께 드리는 퇴임사

 

사랑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훗날 돌이켜 보건데 개인적으로는 목포를 위해 의장직에서의 노력했던 날들이 그렇게 기억될 듯합니다.

항상 애환을 함께 나눠온 정감 있는 23만 목포시민의 의장으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제가 다하지 못한 일들은 신임 의장이 이어갈 것입니다.

그간 저에게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 이상으로 신임 의장단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의장이라는 막중한 짐을 내려놓고 더 가깝고 더 살갑게 지역민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이웃집 시의원으로서 여러분의 따뜻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아무쪼록 지난 2년간의 발자취가 누군가의 작은 이정표가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어떤 자리에 있든, 부끄럽지 않은 발자국을 계속 내딛겠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물가는 치솟으며 의료대란은 끝을 알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힘겹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그날까지 목포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습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시민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배 기자 pjb8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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