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장마철 산행이나 야외활동 때 약수터 등 음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17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약수터로 알려진 먹는 물 공동시설을 이용할 때는 시설 게시판에 비치된 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수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도 비가 잦고, 강우 후에는 수질이 급변할 수 있어 가급적 손을 씻거나 가볍게 땀을 씻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난해 7∼9월 무등산국립공원 약수터 등 광주 6개 먹는 물 공동시설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2곳에서 대장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 물 공동시설은 염소계통의 소독을 하지 않아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며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끓인 물이나 먹는샘물을 휴대하고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