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표할 반려동물 종합 복지시설이 서구 덕흥동 영산강 대상공원 일원에 들어선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타당성 조사·기본 계획 연구용역을 거쳐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내년부터 조성한다.
조성 부지는 영산강 수변, 도로(유덕 나들목)로 둘러싸여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접근성이 좋아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에는 놀이터와 실외 훈련장이 들어선다.
반려 가족이 돗자리를 깔아놓고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 산책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동물보호 교육, 반려동물 행동 교정, 펫티켓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육센터도 건립한다.
광주시는 주민 거주지 인근 근린·수변 공원 등 자치구와 협의해 3곳을 선정, 2027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다.
광주 북구 건국동에 신축 중인 광역 동물보호센터도 다음 달 완공, 내년부터 운영 체제를 민간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축 센터는 유기견 보호시설, 그 옆에 있는 기존 동물보호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유기묘 보호시설로 활용한다.
광주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19년 4만4천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천251마리, 2022년 7만2천129마리, 지난해 7만9천205마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140만 인구 중 29만여명,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