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다.
광주시는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를 위한 협력회의'를 열고 대형 건설공사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의 협력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지역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동주택 건설, 복합쇼핑몰 건립 등 대형 건설공사가 시행·예정돼 있다.
우선 건설공사 사업계획 승인때 지역업체 참여 확대 양해각서(MOU) 체결, 하도급계획서 제출, 지역 우수전문건설업체 홍보, 시공업체에 지역업체 하도급률 70% 이상을 권장할 방침이다.
또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계획단계부터 지역제한입찰, 주계약공동도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 등 계약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건설업체 수주와 하도급, 지역 인력·자재·장비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시철도2호선, 민간공원특례사업, 복합쇼핑몰 사업추진부서와 시공업체와 원·하도급 참여확대 양해각서 체결, 하도급 참여현황 조사, 하도급 참여 확대 시공사 간담회 등도 추진한다.
추석을 앞두고 광주시가 발주한 건설공사현장에서 근로자, 건설기계사업자, 하도급자의 임금이나 대금 등의 체불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김준영 도시공간국장은 "원자재값 급등 여파와 고금리 후폭풍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에서 진행되는 대형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들이 다수 참여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