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초에 세운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25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BSI가 81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또 전체의 52%는 연초에 계획한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고무와 조선·기자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부진을 전망했다.
특히 신발, 의복·모피, 음식료품 등 소비재 업종은 원자재가 상승, 물류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내수부진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지역 전·후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신규 판로 개척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