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를 위한 여론 조성에 나섰다.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도서관 호남분관 왜 광주인가'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광주에 국회도서관 호남 분관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모았다.
토론회를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뤄낸 민주주의 성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광주야말로 국회도서관 호남 분관의 최적지"라며 "국회 광주도서관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분관 설립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호남권에는 아직 대표 도서관이 없기 때문에 분관이 유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에 국회도서관 분원이 들어서서 지역의 지식문화 발전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 북구의회는 국회도서관의 상징을 강조하기 위해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설립하자는 제안을 했다.
광주 북구의회는 "수도권에는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충청권에는 국립중앙도서관 분원이, 영남권에는 국회도서관 분원이 있지만 호남권에는 대표할 만한 도서관이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내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국회도서관 분원이 들어선다면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으로서 국가 대표 도서관의 의미를 더욱 키울 수 있고, 호남권역의 문화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