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젓갈용 생새우 어획이 부진하다.
최상품 새우젓인 '육젓'은 한 드럼당 최고 1천340만원까지 거래될 정도다.
31일 신안군수협에 따르면 10월 초부터 김장 김치에 들어가는 추젓용 생새우 어획이 확 줄었다.
작년보다 2천여 드럼(드럼당 250㎏) 적은 4천700여 드럼에 그치고 있다.
어획이 부진하면서 추젓값은 드럼당 평균 109만원, 최고가 340만원으로 예년보다 드럼당 10만원 정도 올랐다.
최상품 젓인 육젓 어획도 시원치 않다.
지난 6월 수협 위판장에서는 올라온 육젓은 평소보다 20∼30% 줄어들었으며 드럼당 최고가는 1천340만원에 이르렀다.
전년 같은 시기보다 300만원 이상 높은 값이다.
현재 신안 도초 우이도·제원도, 영광 안마도 등을 중심으로 새우잡이 어선 150∼170척이 조업하고 있다.
신안수협 관계자는 "육젓이 생산되는 6∼7월 어획이 고수온 등으로 부진한 데 이어 김장에 쓰이는 추젓도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 새우젓은 청정해역에서 잡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도 좋지만,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찬사받는 신안 천일염으로 바다에서 잡은 즉시 선상에서 직접 담가 맛이 일품이다.
잡는 시기에 따라 오젓, 육젓, 추젓으로 나눈다.
새우젓은 새우와 천일염을 섞어 숙성시켜 만든 발효 식품이다.
새우젓에는 단백질을 소화하는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