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727명을 대상으로 광주시 청년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청년 중 46.6%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으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정책도 일자리 정책(69.5%)을 선택했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3.2%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청년 당사자들의 정책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정책 홍보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 홈페이지, 문자 알림서비스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 청년정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년의 만족도는 주거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67.28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 정책(61.75점)과 교육정책(60.48점)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청년의 87.9%가 계속 광주에 정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수응답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가족·친구·지인 등이 있어서(66.8%), 학교·직장이 광주이기 때문에(55.2%) 등 답변이 많았다.
반면 문화 및 여가 인프라가 좋아서(5.9%), 교육여건이 좋아서(2.5%), 복지정책이 좋아서(2.22%)는 소수에 그쳤다.
명진 교육문화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지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 관련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 광주시가 추진 중인 많은 청년정책들을 정작 대상자인 청년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727명을 대상으로 10월18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