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백일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광주지역 백일해 발생자 수는 612명으로 지난해 23명보다 30배 급증했다. 2018년 47명, 2019년 29명, 2020년 9명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같은기준 2만332명이며 소아 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6591명)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다.
백일해는 예방 접종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접종이 중요하다.
태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는 2차 감염률도 높기 때문에 적기 예방접종과 함께 기침 예절도 중요하다"며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