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협약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로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법적구속력이 있는 협약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INC-5) 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170개국 정부대표단과 30여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1차 협상위원회가 열렸으며, 이번에 마지막 5차 협상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부산시는 집계했다.
본행사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순환 경제 시대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Rethinking Plastic Life'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5일 개막식 개회연설 통해 UNEP 잉거 앤더스 사무총장은“플라스틱 분해는 최대 천년이 걸린다. 플라스틱은 미세입자로 변해 환경과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이번 회의가 플라스틱 오염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회원국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 행사에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해양플라스틱 원스톱 처리 프로젝트의 포세이돈 컨소시엄(대표 이영철)이 국내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포세이돈 컨소시엄은 탄소감축 전문 기업 데이탐을 중심으로 Mkeystone, KOMS 등 해양전문기술기업, 폐플라스틱 자원화기술 전문업체인 웨스텍글로벌과 도시유전이 공동으로 해양플라스틱을 바다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여 자원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 해양플라스틱이 무려 5조 2천 500억 개로 세계인구 1인당 656개에 해당한다. 이처럼 많은 양의 심각한 지구 오염원을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포세이돈 컨소시엄 이영철 대표는 해양플라스틱 원스톱 처리 선박프로젝트 실증 설명 자리에서“원스톱 처리 선박은 3만 톤급 선박 기준으로 제작 시 1일 약 1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가능하며, 년간 약 3만톤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재활용 제품들은 근본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기후테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향후 국가별 해양플라스틱 처리비용 기여에 대한 NDC 반영, 녹색기후기금의 활용, 전세계 RE100 선언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들에 대한 선 구매 방법을 통한 재원조달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해양플라스틱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며 정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17개 기업과 기관, 단체로 구성된 포세이돈 컨소시엄이 국내 및 해외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가장 최적화된 융합 기술로 해양플라스틱의 문제해결을 구체적으로 실현래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약 2~3년 이내에 실증선을 준비할 예정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플라스틱 오염 종식 협의회에 참여한 국내 대표 기업 포세이돈 컨소시엄 임직원들은 자사가 개발한 프로젝트가 플라스틱 문제해결의 모범사례가 되어 인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하고 있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