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를 깎고, 살을 놓고, 한지를 오려 붙이기를 50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며 부채를 만들고 있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태극선) 기능보유자 방화선 명인이 사회적 기업 (주) 미소능력개발센터와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29일 방화선부채공예연구실과 (주) 미소능력개발센터에 따르면 한지와 부채의 도시 전주에서 대를 이어 단선을 만들고 있는 방화선 선자장을 널리 알려 지역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판매를 돕기 위해 (주) 미소능력개발센터가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제작해 방화선 부채공예 연구실에 기부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AI SW 개발과 온라인 교육을 주사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주) 미소능력개발센터의 강현신 대표가 지역발전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찾던중 방화선 선자장의 부채를 통해 한국과 전주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자 홈피와 쇼핑몰을 개설하고 판로를 지원하게 됐다.
강현신 대표는“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전주 유산물 전통부채 단선이 도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마중물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화선부채공예연구실 방화선 선자장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선친이자 스승인 故 방춘근 선생(대한민국 명장. 전북 무형문화재)으로부터 대를 이어받아 ‘단선’을 만들고 있다.
한국적인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부채를 창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조폐공사 출시 무형문화재 시리즈 기념메달 제1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방 선자장은 “전통을 잇는 또 하나의 방법이 전통을 지키면서도 재해석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