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 닷새째인 8일 광주·전남 지역의 열차가 평상시와 비교해 60%만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호남선 열차별 운행률은 KTX 66.7%, 여객열차 63.2%, 화물열차 0%다.
호남선 KTX는 48회 운행에서 32회로,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는 49회에서 31회로 감축 운행하고 있다.
특히 월요일 평균 2대가 다니는 화물열차는 이날 운행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전라선 운행률은 KTX 75%, 여객열차 56.6%, 화물열차 6.5%로 나타났다.
평균 일일 32회 운행하는 전라선 KTX는 24회,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는 30회에서 17회로 줄었다.
화물열차는 31회에서 2회로 감축 운행하고 있다.
전남으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는 14회에서 8회 운행, 운행률이 47.1%를 기록하고 있다.
열차 감축 운행에 따라 승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철도노조 호남본부(광주·전남·전북) 조합원 2600여 명 중 1400여 명은 무기한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일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정부 임금 가이드라인 수준 2.5%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률 개선, 231억원 임금체불 해결,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현장 창구를 통해 열차 중단·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