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일 도청에서 케이(K)-유기농을 선도할 친환경농업의 미래 비전과 새로운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6개년(2025~2030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남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전남연구원, (사)한국유기농업연구소, 농업문화원 등 4개 기관의 자문위원과 전남도, 전남도농업기술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6대 핵심과제로는 ▲유기농 중심 저탄소 친환경농업 확산(농업기술 개발·보급) ▲친환경 인증품목 다양화 및 생산기반 고도화(생산기반 확충)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소비자 지향) ▲친환경농가 경영안정 및 판로 확대(생산자 지원)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수출 촉진과 신규 수요 창출(신시장 개척) ▲농업의 환경보전기능 강화와 국민적 공감대 확산(생태·환경 가치) 등이 제시됐다.
과제별 2~4개씩 17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세부사업 중 친환경농업 육성 10대 전략사업과 첨단 융복합농업 및 지역개발, 농업·농촌 가치 확산 분야 10대 시책도 선정해 제시했다.
또한 친환경 인증면적, 유기농 인증면적, 벼 이외 품목 다양화 면적, 유기가공식품업체 수, 친환경농식품 수출액, 저탄소 인증농가수, 탄소중립프로그램 참여 면적 등 총 7가지 정량적 목표를 정했다. 제5차 육성계획의 6대 핵심과제에 따른 17개 추진전략별 100여 개 사업을 정리해 내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61개 사업을 추가 제안해 152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지난 10월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에서 친환경농산물에 관한 10가지 설명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친환경농산물은 무농약 농산물, 유기 농산물, 저탄소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 농산물을 모두 포함하는 명칭임이 옳은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오답 비율이 72%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의 필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제5차 계획의 6대 핵심과제 중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케이(K)-유기농 캠페인 활성화와 친환경 농식품 소비문화 확산’ 추진전략을 세워 13개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방향에 맞춰 정량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최종 반영할 것”이라며 “충실한 계획 수립으로 전남이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농업과 케이(K)-유기농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남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전남연구원, (사)한국유기농업연구소, 농업문화원 등 4개 기관의 자문위원과 전남도, 전남도농업기술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