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남 여수 소제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기명 여수시장을 입건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정 시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정 시장과 함께 여수시 간부급 공무원, 건설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등도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소제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18일에는 여수시청 공영개발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업무 담당 과장을 지낸 간부급 공무원과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에 대한 사무실, 자택 등지에서 PC와 업무용 노트 등 혐의 입증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건된 정 시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수수 혐의 적용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 2021년부터 소호동 41만8000㎡ 일원에 3000여 가구를 공급할 목적으로 소제지구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