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 시민에게 말하는 '광주 이야기'

2023.07.27 19:20:07

▶빛고을 광주, 어떻게 소개 할 것인가?
[의향, 예향, 미향의 빛고을 광주 8경 5미]

 광주광역시를 방문하신 분들이 시민들께 광주를 소개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머뭇거리는 반응을 보이며 본인이 살고있는 고장을 잘 소개하지 못한다. 볼거리 위주의 유명 관광지를 먼저 떠올리기 때문이며 빛고을 광주에 대한 역사와 관광에 대하여 깊이 있는 고찰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광주시민들이 자신들이 살고있는 고장, 빛고을 광주를 관광객과 지인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을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광주광역시를 소개해 본다. (교육과 산업, 정치, 통계적인 내용은 배제)

 

 

  광주광역시(光州廣域市)는 전라남도에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 서남부의 도시이다. 물이 많은 들판이라는 뜻의 '물들'을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로 무진(武珍)이라 하였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신라 신문왕 때 9주(九州)의 하나인 무진주(武珍州)로 개명했고, 경덕왕 때 한화 정책으로 무주(武州)라 개명했다. 견훤이 무진주와 완산주를 기반으로 후백제를 건국했고 후백제가 멸망하자 고려에 병합됐다. 고려 태조 때 광주(光州)로 개칭했다.

 

1896년 을미의병 직후 전라도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분리했고, 전라남도 관찰부를 나주에서 광주로 옮겼다. 1929년 일제에 항거하는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고, 해방이 되자 광주시로 승격됐다. 1980년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다. 1986년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광역시로 변경됐다. 2005년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남악 신도시로 이전했다. 광주는 우리나라 6개의 광역시 중에서 면적은 가장 좁고 인구는 5개 자치구에 150만 명이다. (출처. 서일환, 역사속의 전라도)

[시조(市鳥) 비둘기, 시화(市花) 철쭉, 시목(市木) 은행나무]

 

삼향(三鄕)의 고장 광주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

 

 

의향(義鄕) -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충장로, 이괄의 난을 평정한 금남군 정충신 장군을 기리는 금남로,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의병장 고경명 등 5인의 충절을 기리는 포충사는 광주가 의리 있고 혈기 넘치는 고장임을 말해준다. 1929년 일제강점기의 ‘광주학생운동’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전체의 항일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1980년에는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했던 ‘5.18민주화운동’과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립5·18민주묘지’는 역사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한 ‘민주화의 성지’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또한, 광주를 사계팔색(四季八色)의 도시를 만들어 주며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국립공원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대’, 굽이굽이 한 많은 3백리 영산강, 아시아 국가간 문화협력의 구심점이 되는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등이 광주를 상징한다.

 

 

예향(藝鄕) - 문화 예술의 도시

 

 광주는 예로부터 예술의 고장이라고 해서 예향(藝鄕)이라 불리었다. 판소리와 국악이 유명하고,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문단을 이끈 수많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나고 자란 문학의 고장이고, 남종화와 같은 뛰어난 한국의 그림이 광주에서 탄생했다.

 

한국화의 허백련, 서양화의 오지호, 판소리의 임방울, 서정시인 박용철 등 유수한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하였다. 현재 광주는 2년마다 '비엔날레'라는 국제 미술 전시회를 열어, 예향(藝鄕) 광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미향(味鄕) - 맛의 도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 맛을 지켜온 미향(味鄕)의 도시로서 송정떡갈비와 보리밥을 비롯한 5미(五味)가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를 소재로 매년 ‘김치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처럼 광주는 볼거리와 먹거리,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도시이다.

 

 

◆ 광주, 8경(八景) · 5미(五味)

 

광주의 8경(景)은

 

1. 국립공원 무등산의 사계

'무등산의 사계'는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타오르는 단풍과 산등성이에 물결치는 억새, 겨울에는 설화(雪花) 등이 운치를 더한다. 증심사, 원효사 등의 고찰(古刹)과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의 정상 3봉, 입석대, 서석대, 규봉 등의 주상절리,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972년 도립공원 지정을 거쳐 2012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고, 2014년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2. 충장로 야경

충장로는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옛 전라남도청 앞에 조성된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일대를 아우르는데, 쇼핑과 패션의 중심지인 충장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활기가 넘치고 밤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아름답다.

 

 

3. 사직공원의 해돋이

남구 사동의 사직공원은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땅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사직단(社稷壇)이 있는 곳으로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손꼽힌다. 공원 내에 경찰충혼탑, 궁도장인 관덕정, 광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조성되었으며, 특히 공원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의 해돋이가 장관을 이룬다.

 

4. 월드컵경기장의 달맞이

2002년 FIFA 월드컵 8강전이 열렸던 서구 풍암동의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 조형미가 돋보이며, 경기장을 수놓는 조명과 어우러지는 달맞이는 색다른 감흥을 일으킨다.

 

5. 빙월당과 황룡강 물안개

광산구 광산동의 빙월당(광주기념물 9호)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기대승을 배향하는 사당으로서 울창한 송림이 풍치를 더하고, 주변의 누런 용이 살던 황룡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6. 포충사와 대촌들녁

남구 원산동의 포충사는 임진왜란 때 호남 의병을 이끌고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고경명 등 5인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으로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포충사 주변에 펼쳐지는 대촌들녘에는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 전시하는 고싸움테마파크 등이 있다.

 

7. 무진고성이 있던 잣고개 야경

무등산국립공원의 관문에 해당하는 잣고개에서는 저무는 석양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광주의 야경이 일품이다.

 

8. 어린이대공원과 비엔날레전시관이 있는 중외공원 문화산책로

북구 운암동의 중외공원은 놀이동산과 문화산책로 등을 갖춘 도시 근린공원으로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시립미술관, 시립민속박물관 등과 연계하여 도심의 문화벨트를 형성하며,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광주의 5미(味)

 

푸짐하게 잘 차린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만 봐도 배부른 '한정식'

겉보리 한 되만 있어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무등산 '보리밥'

서남해 바다의 젓갈과 천일염으로 만든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광주김치'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내는 '송정떡갈비'

들깨와 미나리를 듬뿍 넣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오리탕' 등 다섯 가지이다.

특히 무등산 보리밥 거리 송정동 떡갈비 골목, 유동 오리요리 골목은 광주의 맛을 대표한다.

5미(味)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상추튀김, 쇠고기를 얇게 썰어 계란물을 입혀 구워서 먹는 육전도 광주의 명물이다.

 

이밖에

◾조선시대의 수중 누각으로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서구 세하동의 만귀정(晩歸亭)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북구 금곡동의 충장사(忠壯祠)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한 서구 치평동의 5·18기념공원과 5·18자유공원

◾광주의 기독교 문화 발상지이며, 서양식 근대 건축물과 한옥이 어우러진 남구 양림동의

  근대역사문화마을과 1970~1980년대 동네 골목길의 추억을 되살리는 펭귄마을,

◾갤러리, 화방, 골동품점, 소극장, 고서점 등이 빼곡한 동구 궁동의 예술의 거리,

◾김치박물관과 김치 체험장 등을 갖춘 남구 임암동의 광주김치타운,

◾광주 시내 전경과 무등산 정상의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동구 지산동의 지산유원지,

◾동·식물원과 놀이시설 등을 갖춘 북구 생용동의 우치공원과 패밀리랜드

◾무등산 자락에 소쇄원과 식영정을 함께 볼 수 있는 광주호수생태원 등의 명소가 있다.

 

 

걷기 여행 코스로는

◾무등산 옛길 : 수지사~원효사, 원효사~서석대, 장원삼거리~환벽당의 3개 구간

◾빛고을 산들길 : 용산교~도동고개를 비롯한 6개 구간

◾무등산자락 무돌길 : 담양과 화순을 포함하여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길

◾동구 지산동의 동적골 생태탐방

 

체험 여행으로는

수박 따기 등의 영농 및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북구 금곡동의 무등산수박마을을 비롯하여, 남구 양과동의 빛고을농촌테마공원, 5·18자유공원의 역사체험 프로그램, 동구 동명동의 청공소리 한옥체험장, 동구 운림동의 증심사 템플스테이 등이 있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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