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9800억원을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광주시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신규 12개, 확대 38개, 지속 47개 등 총 97개 사업에 9800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올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대회와 프로야구, 프로축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을 계기로 방문객 목표를 1800만명으로 설정하고 적극 홍보에 나선다.
또 신속집행 대상 6조8253억원의 63%에 해당하는 4조3000억원을 올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소비를 촉진하고 시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을 다음달까지 연장한다.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를 본격 시행하고 출생가정 축하금 200만원 지원, 소상공인 육아응원 패키지, 광주다움 통합돌봄, 소상공인 특례보증 자금 및 이자, 중소기업 자금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800개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저금리 대출과 이자를 지원해 자금난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관광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50억원을 관광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지원도 확대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구조고도화자금, 수출진흥자금 등을 대폭 늘려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은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전략사업 선정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5월 개관하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110개사 창업기업의 세계 진출과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광주 전역을 혁신기술의 시험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50개 기업의 기술 검증 및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공공부문 일자리도 9만여개로 확대해 취약계층과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한다.
강기정 시장은 "정책들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