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제역 확산일로…감염경로 파악 중

  • 등록 2025.03.18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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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와 GPS 추적결과, 감염농장 2곳 오간 사료차량 확인
차량·운전자는 '음성'… 톱밥, 왕겨, 일반 차량도 면밀 조사
농장주·외부인·외국인 근로자 해외방문 여부 등도 파악중

 

전남지역 구제역이 확산일로에 놓인 가운데 감염경로를 두고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양대 의심축으로 제기되고 있다.

 

18일 전남도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군 도포면 한우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8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 중 7곳은 영암, 나머지 한 곳은 무안이다.

 

영암 3차 발생지가 농장주와 아내·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각기 다른 3개 농장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발생 농장은 모두 10곳인 셈이다.

 

방역당국은 농장 폐쇄회로(CC) TV와 출입차량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발생농장 중 2곳 이상을 출입한 사료차량이 단 한 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차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이 차량은 포대사료 운반트럭으로 바이러스 잠복기로 추정되는 지난달 말 이후 농장 60곳을 왕래했고 감염농장 중에서는 3차 발생지인 가족농장과 6차 발생장소인 영암 덕진농장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발생지로부터 3차 발생지는 1.7∼3.0㎞, 6차 발생지는 500m 떨어져 있다.

 

그러나 해당 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환경검사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유입 경로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사료도 가열처리되고 있어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는 구조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특정 차량이 복수의 감염농장을 오간 기록이 확인되긴 했으나 환경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1차 감염원으로 단정하긴 쉽지 않다"며 "해당 차량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톱밥, 왕겨, 일반차량 등 다른 차량의 왕래기록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첫 발생지인 영암의 양성축 혈청 검사 결과 지난 2021년 몽골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감염 농장 일부 농장주가 최근 몽골 또는 중국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지 해외 유입 후 인수 감염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장을 오가는 수정사(수의사)와 물류 거래처 관계자, 농장을 오간 일반인도 역학조사 대상으로 두고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도내 축산농가 외국인근로자 749명 중 179명이 영암과 무안 축산농가에서 근무중이고, 이 중 일부는 한우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다만 영암·무안 3㎞ 방역대 안에는 25명이 근무 중이지만 모두 돼지농가(8곳) 근무자고 한우농장은 단 한 명도 없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은 감염된 동물의 침이나 정액, 수포액, 사람, 차량, 공기 중 비말전파 등이 주요 감염 경로인데 현재로선 사람과 차량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매년 4월과 10월 정기 백신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3월 중순 첫 감염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암에서는 코흘림과 침흘림, 식욕 저하 등 복합 증세가 나타난 반면 무안에서는 코흘림 증세만 보여 바이러스 활성도는 영암이 무안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도영 기자 cjswnd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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