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자동차로 면허도 없이 전남과 전북 일대를 운전하고 돌아다닌 10대 미성년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닌 A(10대)군 등 3명을 특수절도·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7일 오전 4시께 전남 여수시의 한 주차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훔친 뒤 전북 남원과 전남 여수·순천을 돌아다니는 등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 차키가 들어있자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렌터카였다. 차량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렌터카 업체가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활용해 위치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서 범행 약 12시간 만에 순천 모처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