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도전과 혁신,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을 3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하고, 후속투자 유치 등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는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트랙(24개·신규)이 신설됐다.
지원이 강화된 만큼 일정액 이상의 해외투자 유치 등 일반형보다 강화된 요건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일반형 과제는 총 102개로 초격차 10대분야,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탄소중립분야 등 전략기술 기반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전략분야의 R&D 수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화된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2025년은 기존 24개 운영사 컨소시엄 중 해당 분야의 발굴 실적과 R&D 지원역량이 뛰어난 운영사를 '특화 운영사'로 지정하고 향후 운영사 선정 시 전략분야 특화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기존의 운영사 컨소시엄에도 변화를 유도해 기업의 다양한 지원수요에 대응한다.
역량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의 추가·변경을 허용하고, 운영사에 대한 평가 및 인센티브 체계도 실질적인 스케일업 지원 실적을 중심으로 개선된다.
또 운영사별로 기업의 R&D 수행을 지원할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코디네이터는 스케일업 팁스 R&D를 수행하는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매니저(PM)의 역할에 더하여 컨소시엄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운영사로부터 선행투자를 받고 나면 R&D 또는 지분투자 중에서 지원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두 가지 수단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원의 효과성을 높이고, R&D 수행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R&D를 먼저 수행한 이후, 기업의 성장에 맞추어 지분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된다.
한편 지난 3년(2022년~2024년)간,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총 379개 기업에 민관을 통틀어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민간 운영사의 선행투자 규모는 약 5833억원이며, 선정기업 중 111개사(약 30%)가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5567억원의 후속투자 유치를 받았다.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받은 기업 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코어라인소프트 등 누적 9개사로, 혁신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 효과와 성장 촉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