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자
AI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해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첫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고 한다. 참 잘한 일이다"고 치켜세웠다.
강 시장은 "퓨리오사AI는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지난 1일 광주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AI 중심도시를 꿈꾸며 인프라, 인재, 기업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오늘 이재명 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일이다"고 환영했다.
강 시장은 "다른 대선 후보들도 AI 중심도시 광주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인공지능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며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
퓨리오사AI는 지난 3일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광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광주시의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정책에 참여한다. 퓨리오사AI 제품은 비슷한 사양의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효율이 뛰어나 기술력을 인정받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세계적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광주에는 지난해부터 AI 전문기업이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이직랜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의 반도체 설계기업이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