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황룡면 떡 카페 "미르당"을 찾아서

2023.08.09 04:15:06

중소벤처뉴스 이정렬 기자 |

 

전남 장성군 황룡면 떡 카페 "미르당"을 찾아서

 

잔디마당 넓은 떡 카페로 놀러 오세요!
떡 & 자연 드립 커피전문점…‘들깨 슈페너 라떼’ 단호박 슈페너 라떼’ 인기 

참기름·들기름 판매하는 ‘다다채’도 함께 운영 전국 판매망 구축
귀농 부부가 이룬 아름다운 터전에서 창업농 벤처기업가 꿈꿔
“농업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미르당 홍서연 대표]

 

미르당 전국 프랜차이즈로 그 꿈을 펼친다..
전남 장성군의 대표 로컬프랜차이즈 "미르당" 홍서연 대표를 만났다.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매화, 목련, 개나리, 벚꽃 등이 앞다투어 찾아오면서 우리들의 마음에도 따스한 봄이 활짝 폈다.

 

가을 초입부터 피기 시작하는 다양한 꽃들로 길게 뻗은 황룡강 변을 장식하고, 도시 전체를 노랑꽃으로 물들이며 옐로우시티로 전국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장성군에 자리하고 있는 떡 카페 ‘미르당’(대표 홍서연). 요즘 자주 접할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와 달리 떡을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차를 함께 할 수 있는 이곳은 고즈넉한 시골 정취를 감상하면서 친구, 연인 또는 가족들이 정겨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미르당 2층 테라스]

 


[미르당 카페 입구]


과일롤떡, 단호박 떡케이크, 떡나페, 롤떡 아이스 찰떡, 팥블랑, 단호박꽃 떡, 오레오가 와르르, 로투스가와르르 등 떡과 몸에 좋은 재료로 예쁘게 장식한 눈으로 먹어도 될 만큼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퓨전 떡 메뉴와 지연드립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차 종류는 물론 국산 들깨가 듬뿍 들어간 ‘들깨슈페너라떼’와 주인장이 매일 삶은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슈페너라떼’는 미르당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대표메뉴다.

 


자체 개발한 단호박 빵 - 장성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

 


사과빵 -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사과가 입안에 가득 

선물 포장용

단호박 롤떡 - 보기도 먹기도 좋고 맛있는 시그니처 / 인절미 속에 슈크림이 가득

 

[아이스 찰떡 - 아이스크림과 찰떡의 환상 케미 / 단호박 인절미 위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토핑, 미르 5첩상 /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아보카토, 떡(랜덤)단호박 꽃떡 / 단호박 인절미와 직접 개발한 단호박무스의 조합 시그니처 메뉴 단체사진]

 


[미르5첩상, 미르 단호박 라떼(커피 O, X), 들깨슈페너라떼, 미르알톡젤리소다, 단호박빵, 사과빵]


1,000여평의 넓은 터에 자리한 이곳은 방문객들이 잔디마당을 거닐며 야외에서도 떡과 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안전하게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자녀들을 동반한 엄마들에게도 인기다.

 

[공장동과 넓은 잔디밭]

 

[캠핑족을 위한 공간]

 

또 미르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아들을 비롯해 어린이 단체가 사전예약을 하면 떡을 직접 만들어 보는 떡 체험이 가능해 교육문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단체를 위한 스페셜 야외룸]

 

체험 놀이전문가, 브런치 및 디저트 지도사, 아동 요리지도사, 커피 바리스타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미르당 홍서연 대표는 전문성에 노력을 더해 앞서가는 카페운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에서 도시계획 엔지니어 회사에 다니던 커리어우먼이였던 홍서연 대표는 동호회에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매사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 첫딸을 출산한 지 삼일 만에 갑자기 시아버지가 쓰러져 잠시만 머무르러 내려온 남편의 고향인 장성에서 13년째 살고 있다.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갑작스럽게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귀농생활을 시작한 홍 대표는 시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시아버지가 30년 넘게 운영한 방앗간 일을 남편과 시작, 새벽에 일어나 떡에 들어가는 쑥과 모시 잎을 채취했고, 미숫가루를 만들 때 필요한 뽕잎 등을 수확해 다듬어 떡과 미숫가루를 만들고 참기름, 들기름 등을 짜면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다. 이렇게 정신없이 3년을 달렸지만, 시골의 특성인 어르신들만 바라보고 방앗간을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려움에 처한 홍서연 대표는 귀농 자금으로 농지를 구입해 남편 문인석 씨를 대표로 미숫가루를 가공하는 공장 ‘다다채’를 설립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대량유통을 시작했다. 이후 직거래장터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팝업스토어 입점을 계기로 전국 백화점을 누비며 열심히 판매를 늘려갔다.

 

이어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고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 참깨와 들깨를 이용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신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입소문을 타고 재주문이 쇄도했고, 참기름과 들기름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인터넷판매를 본격화했다. 다행히 소비자들은 뜨겁게 반응했고, 추석과 설명절 때면 주문량이 폭주했다.

 

열심히 발품을 팔다 보니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좋은 평을 받게 됐고, 그 결과 참기름과 들기름을 공영홈쇼핑에 런칭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획득했고 GS홈쇼핑, K 쇼핑까지 런칭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GS홈쇼핑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송되며 매회 방송마다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공영홈쇼핑에서는 2번의 매진 신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참깨 수확 시기에 온 태풍과 폭우로 참깨밭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참깨 시세가 폭등하며 원료 수급이 어려워져 대량공급이 불가해 홈쇼핑과는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또 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이후 ‘다다채’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게 됐다.

 

그러자 청년창업 농으로 선정돼 장성군 디저트 전문가 육성사업을 통해 떡을 만드는 기술과 베이킹을 배우고 자격증을 획득한 홍 대표는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감사브랜드육성 가공기반 구축에 대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남편인 문인석 대표의 오랜 소망이었던 떡 공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떡 공장이 설립됐고 HACCP 인증과 떡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개발해 제공하고 체험하는 판매장 ‘미르당’이 탄생하게 됐다.

 

미르당 카페에서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새롭게 메뉴로 재탄생 시켜 판매하며 판로를 개척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

홍서연 대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귀농해 목표했던 꿈은 어느 정도는 이뤘지만,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장성군을 대표하고 전라남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한 디저트를 전국각지와 세계로 유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자의가 아니라 처한 상황에 의해 귀농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날들이 정말 많았다”라며 “스스로 겪고 부딪쳐야만 겨우 노하우가 생겼고, 경험과 노력만이 계획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르당’을 설립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고 집중하면서 성공한 귀농인으로, 여성 CEO로 밝은 내일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홍서연 대표.

그는 최근 경험을 재미있게 나누고자 참깨와 들깨를 캐릭터화하며 웹툰을 그리는 일도 시작해 캐릭터 저작권 등록도 완료했다.

 

손재주가 좋은 홍 대표는 운영하는 떡 카페에도 수준급의 그림을 전시해 오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홍서연 대표 부부는 주변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해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어린 조언과 질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꼭 미르당과 다다채의 성공만이 아닌 맨몸으로 농업에 뛰어들거나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투자도 해주는 창업농 벤처기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귀농해 둘째와 셋째를 낳아 3남매 육아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등 주변의 관심과 도움으로 13년의 세월을 잘 버티면서 성장해왔다.

서로가 조언자였고, 서로가 동업자였던 홍 대표 부부는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더 멀리 오래 갈 수 있다는 진리를 깨우치며 농업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고 있었다.


지금처럼 꽃피는 화사한 봄날에도, 신록이 푸르른 여름에도,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도, 따뜻한 난로가 그리운 겨울에도 이곳 떡 카페 ‘미르당’은 젊은 귀농인 부부의 정성과 성공을 향한 열정이 더해져 미래가 반짝반짝 빛날 것으로 기대되는 행복한 곳 전남 장성군의 대표 로컬프랜차이즈 "미르당"이다.

 

-체인문의 : 1666-4121, 010-7616-0303-

이정렬 기자 flowfish@daum.net
©중소벤처뉴스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로써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서울본사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길31(3F)
· 광주본사 : 광주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312(4~5F 전관)
· 제호 : 중소벤처뉴스TV | 상호 : 예람컴퍼니
· 등록번호 : 광주 아00378 | 등록일 : 2021-08-11
· 전화번호 : 1877-1606 | 대표이메일 : jbn16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일암
· 회장 : 박철환 | 부회장 : 오방용, 인창식, 조명권, 최병하, 박을순, 최덕종
· 발행인 : 구일암 | 편집인 / 편집국장 : 박종배 | CEO / 사업본부장 : 류권승
· 사업총괄 본부장 : 이재형ㅣ취재본부장 : 정순영
· Copyright @중소벤처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