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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동결' 광주 도시가스 요금 용역결과 '인상'…광주시 고심

  • 등록 2025.06.16 1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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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업체 "7년동안 동결돼 신규투자 안돼"
광주시 "인상 결정하면 서민경제 직격탄"

 

 

광주시가 7년째 동결인 도시가스 적정요금을 책정하기 위해 추진한 용역이 '인상'으로 결론 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인상' 할 경우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받을 수 있으며 '동결' 할 경우 1만세대에 이르는 미공급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신규투자가 안될 수 있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해양에너지가 광주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도시가스 적정요금을 책정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선정 검증 용역' 결과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가스는 해양에너지가 공급하고 있으며 요금은 광주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는 용역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동결' 또는 '인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도시가스 요금을 지난 2017년 1.7% 올린 이후 7년 만에 인상하기 위해서는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해야 하며 논의를 통해 최종 인상폭이 결정된다. 동결일 경우 현행 요금체계가 유지된다.

 

현재 광주지역 도시가스는 도심을 중심으로 67만8000여세대에 공급되고 있다. 요금은 1㎥당 83.8원으로 각 가정에서 1년 평균 490㎥, 48만228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134.4원, 대전 117.3원, 대구 110.4원, 부산 97.8원, 서울 86.2원 보다 저렴하다.

 

공급업체인 해양에너지는 물가 상승과 신규 시설 투자 부담, 관로 정비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인상을 할 경우 서민경제가 직접 타격을 받고 위축 될 수 있어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동결을 할 경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광주지역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은 214개마을 1만3900세대이다.

 

미공급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로를 설치해야 하며 52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이 수년동안 동결돼 공급업체가 신규투자 등을 할 수 없고 질 좋은 서비스, 인프라 개선 등도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며 "만약 인상을 하게 되면 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용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요금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형배 기자 ja-medi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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