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형 푸드테크 기업 엘바이오로직스(대표 이재민)가 유셀파마(대표 김현기), 룸라이언(대표홍경진)과 함께 기능성 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세 회사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Z-CARB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과 제조, 브랜딩 및 유통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능성·메디컬푸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엘바이오로직스는 29일 유셀파마, 룸라이언과 Z-CARB 원료 기반 기능성 식품 및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업은 원료 제공, 제품 개발, 디자인 및 마케팅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Z-CARB은 엘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탄수화물 선택 제거 및 단백질·식이섬유 강화 기술이다. 쌀 전분 구조에서 탄수화물 비중을 낮추고 영양 성분을 높이는 방법으로, 혈당 스파이크 억제와 포만감 유지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바이오로직스는 이미 Z-CARB 기술을 적용한 즉석밥 ‘Z-CARB Rice’, 단백질·식이섬유 강화 음료 ‘Z-CARB Shake’, 저당 스낵 ‘Z-CARB Bar’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활용 범위를 간편식과 반려동물 식품, 소스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제조-유통을 잇는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엘바이오로직스는 Z-CARB 원료의 제조 및 R&D를 담당하고, 유셀파마는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과 메디컬푸드 개발에 나선다. 또한 룸라이언은 브랜드 전략, 시각 디자인, 콘텐츠 제작, 유통 및 마케팅을 맡아 실제 시장 실행을 담당한다.
엘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양분석 시스템 ‘MVS(Matrix Vital Score)’와 영양 알고리즘 ‘Nutritox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식단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Z-CARB 제품군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술 중심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차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대사증후군과 비만,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엘바이오로직스는 이를 기회로 보고 Z-CARB 제품군의 라인업 확장, 유통 채널 확대,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시드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과 연계한 R&D 자금 확보, MFDS 및 FDA 인증 절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9년까지 Z-CARB 적용 제품군으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엘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기반 기능성 식품이 시장에서 빠르게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며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브랜드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회사는 제품 및 유통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추가 사업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