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한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돌입하는 이번 사업은 신안군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1호 사업이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신안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도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노후 여객선 교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금 캠페인은 이번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지정기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모금 결과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신안군에서 현재 운항 중인 선박 가운데 가장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할 새 선박을 건조하는 예산으로 전액 활용될 계획이다.
또 신안군은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을 건조될 선박에 명기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뜻을 기릴 방침이다.
신안군은 이번 지정기부가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지정기부는 단순히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대와 기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섬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