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18현, 김인후(金麟厚)와 성혼(成渾)

  • 등록 2023.09.21 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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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후(金麟厚)는 전라도 장성에서 태어나서 10세 때 전라도관찰사 김안국에게 소학(小學)을 배워 김종직-김굉필-김안국으로 이어지는 도통을 계승했다. 17세 때 면앙정에서 은거하던 송순, 18세 때 화순 동복으로 유배온 최산두 등에게 수학했다.  
 
김인후는 성균관에 입학하여 이황과 더불어 학문을 닦았다. 요직을 시작으로 세자사부가 되었다. 인종이 즉위하자 현량과를 복원하고 기묘명현 신원을 강행했다. 인종이 사망하자 낙향하여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절의를 고수하고 벼슬을 거부했다.  
 

 

김인후는 을사사화 이후 성리학 연구와 시문학 활동에 전념하며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에서 송순, 임억령, 정철, 기대승 등과 함께 호남 시단을 형성했다. 정조 때 전라도 출신으로 최초로 문묘에 종사됐다.  
 

성경(誠敬)의 실천을 학문의 목표로 하고, 이항(李恒)의 이기일물설(理氣一物說)에 반론하여, 이기(理氣)는 혼합(混合)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천문·지리·의약·산수·율력(律曆)에도 정통하였다. 문묘(文廟)를 비롯하여 장성의 필암서원(筆巖書院), 남원의 노봉서원(露峯書院), 옥과(玉果)의 영귀서원(詠歸書院) 등에 배향되었다. 문집에 《하서전집》, 저서에 《주역관상편(周易觀象篇)》 《서명사천도(西銘四天圖)》 《백련초해(百聯抄解)》 등이 있다. 

 

1796년(정조 20) 문묘에 배향되었고, 장성의 필암서원(筆巖書院)과 옥과의 영귀서원(詠歸書院)에 제향되었으며,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 겸 영경연·홍문관·예문관·춘추관·관상감사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매년 4월에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春享祭)가, 9월에는 추향제(秋享祭)가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에 있는 필암서원에서 열린다.

 

 

성혼(成渾)은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좌의정에 추증된 성수침(成守琛)의 아들이자 제자이다. 조광조와 이황을 사숙했고 백인걸 문하에서 수학했다. 기묘사화 직후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우계로 낙향하여 이이(李珥)를 만나 교분을 쌓았다.  
 
성혼은 이황의 주리론(主理論)과 이이의 주기론(主氣論)을 종합하고 서인의 영수가 되 김장생, 조헌, 김덕형, 정철, 이귀 등을 배출했다. 동인들은 기축옥사로 성혼과 정철을 흉혼독철(凶渾毒澈)로 비난했고 정철의 처벌을 두고 남인과 북인으로 분화됐다.  
 
성혼은 임진왜란 당시 화평을 비난을 받자 관직을 사퇴하고 은둔하여 학문연구에 매진하다가 사망했다. 인조반정으로 복권되어 영의정으로 가증됐다. 숙종 때 문묘에 종사되어 기사환국 때 출향됐고 갑술환국 때 복향됐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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