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순 화가, 스토리 텔링의 작품세계 ‘치유의 바다’

2023.09.21 23:51:53

화가 유봉순에게 바다는 영혼을 위한 쉼터이며,

치유의 세계이자, 영감의 세계였다.

 

유 작가는 바닷가에서 태어났으며, 바다와 소통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유봉순 화가는 자연스럽게 바다와 물결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물멍"하며, 자기만의 독창적인 바다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 하였다.

 

유봉순 작가의 작품은 여백이 넓었다. 비움 속에 있는 그의 스토리를 읽게 된 느낌이다. 나는 유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며 그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신비함 속에서 물결의 서사를 읽어보며 삶과 인생에 대하여, 예술과 철학에 대하여 수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이었다. 이것이 내가 유 작가의 작품을 본 소감이다. 

 

유 작가는 처음부터 감상하는 관객의 시각을 들여다 본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일까? 특별한 경험이었다. 작가가 붓끝에서 터치한 그 한장면은 이렇게 스토리가 되어 감상자의 가슴에 감동을 일으켰던 셈이다.

 

 

유 작가는 푸른 바다와 여백을 주제로 한 자연주의적 서정풍과 동양철학의 화두와 이미지, 간결한 선 터치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정적이면서 정중동의 미적 구성이 조화롭다.

 

평면이 입체적 감각을 바로 세우고 평면과 입체적 질감이 화폭 속에서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 꿈틀댄다. 여성의 섬세한 붓 끝에서 시작한 정적 리듬은 새로운 리듬과 색채를 타고 또 다른 상상력의 가속도를 만나 더 큰 바다를 이룬다.

 

 

그 넓고 평화로운 자연의 무대에서 서로 주고받는 메시지는 은유와 함축으로 그려졌고 표현됐다. 그렇게 인간과 자연은 서로 포용하고 교감하는 관계성 속에서 삶과 예술을 만나는 방향성을 견지하게 됐다.
 
이제 유봉순 작가는 이런 바다를 통해 또 다른 관점인 ‘치유’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자연주의를 표현해 가고 있다. 그렇게 푸른 바다풍경은 스토리의 에너지원으로써 그의 화폭에서 새롭게 출렁이고 있을 것이다.

 

유봉순 작가는 본 언론사의 예술자문위원이다. 조선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고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에서 1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개인전 24회, 기획 단체 초대전이 320여회에 이르며 미술대전 등 다수의 문화예술작품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광주미술협회 회원으로서 작품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현재 유봉순 작가는 제14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23) 21일부터∼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시관내 갤러리 부스 B-23 김냇과(Gallery)에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여기, ‘치유의 바다’에 대한 갤러리 생각상자 작가노트(Artist,s note)를 올린다.

 

 

Korea Artist 유봉순 (Ryu. Bong-soon)

치유의 바다

작가노트(Artist,s note)

 

바다는 나에게 언제나 경이로우면서 포근하다.
심삼의 바다에 심취한 나는 바다를 자주 찾아 바라보며 내면의 소통, 심연의 바다와 이야기 한다.

 

창작의 내적 동기와 예술적 영감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최대한 바다와 소통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기에 작품의 영감을 포착하는 심연의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삶의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내적 관계를 탐색하고 바다라는 모티브에 자유로은 붓질과 숭고한 정신적 공허함을 색으로 함축, 내 자신과 인간 본연의 감정을 치유해 보려 작업에 몰두하기도 한다.

 

내 자신의 내면의 유유자적 속에서 순환하는 명상적 작업은 나의 내적 성장을 바다에 새기며 자란 것처럼 바다에 나의 일기장을 기록하고 치유하는 반복 속에서 지친 영혼을 위한 쉼터이며, 영혼의 성숙을 바래서 이기고자 한다.

 

유년기 바다에서 겪었던 실제 경험은 작품에서 상상력과 기억, 꿈, 희망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존재의 조각이 된 흔적을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로 치유하며 심상과 심연으로 작품에 표현해 보려고도 했다.

 

하루의 일상처럼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고, 아침과 저녁이 지나가는 것처럼 사계절의 반복됨 속에 나의 손은 붓질과 함께 반복하며 내면의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의 절제된 색으로 표현하고 바다에서 오는 무한한 영감을 작품에 쏱아내며 바다를 응시해 본다.

 

우주에 속하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 속에서 물결서사와 같이 캔버스와 오브제를 활용한 것 또한 화면 밖으로 무한한 확장감과 공명감을 느끼게 하려 했으며 작품에 치유의 상징적 의미을 담으려 하기도 했다.

 

내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성은 바다와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있었기에 작품 안에 몰입하여 그 속에 나를 중심으로 세우고 작품에 대한 신뢰와 방향성, 존재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치유의 바다’ 주제에 맞게 작품 속에 불어 넣은 생명력처럼... 도시인이 갖고 있는 쓸쓸함과 바쁘고 긴장된 삶 일지라도 한템포 쉬어 가기를 권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여정은 지속 될 것이며 예술로 죽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 할 때까지 ing...

 

장보고의 기상처럼 바다에서 느끼는 시간의 역사와 나와의 교감, 소통으로 작업의 연장선 그 어디 쯤에서 영감을 받는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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