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tup Issue “로컬이 가진 잠재력, 로컬브랜드 창출”

2023.09.26 21:45:38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로컬브랜드' 본격 창출
로컬이 가진 잠재력, '로컬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 로컬이 가진 잠재력, 로컬브랜드 창출

 

   로컬크리에이터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창작자를 뜻하는 크리에이터(Creator)가 합성된 신조어다. 다양한 영역에서 임의로 정의되어 사용되는 용어 였으나, 중소벤처기업부가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라는 명칭으로 명명되었으며, 지역가치창업가‘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정의되었다.

 

지역 시장에서 자원,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의 성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 이들이 주도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영역은 의식주 전반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존재들이며, 새롭게 창출될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혁신성을 지닌 로컬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에 나섰다. 2019년 제1회 로컬크리에이터페스타, 2020년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처음 시행한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를 기점으로 로컬크리에이터의 개념은 더욱 확산되었으며, 창업 생태계 저변 또한 확대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기반 기업가형 소상공인인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본격 육성한다. ‘로컬브랜드 창출사업’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이 서로 협업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시키고, 상권관리 모형(모델)의 도입과 자체 역량강화를 통해 골목상권의 ‘브랜드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서울 이태원(어반플레이), 인천 개항로(개항마을), 공주 제민천(퍼즐랩), 군산 영화타운[(주)지방]을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는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를 필두로 이태원 소재 라운지바 ‘시티백’, 음식점 ‘컨퀘스트 코퍼레이션’이 힘을 합해 로컬브랜드 “이태원 헤리티지”를 활성화 한다.

 

이팀은 이태원 상인과 주민이 체감하는 상권의 문제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기획한다. 현재 이태원의 다소 침체된 이미지를 벗고 지구촌, 예술, 패션, 힙합, 서브컬쳐 등 이태원의 오랜 유산을 살려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어반플레이’는 이태원의 역사와 시재적 문화특성을 바탕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팝업스토어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열었다. 어반플레이는 이처럼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를 찾고 그들을 성장시키는 것을 모토로 한다. 어반플레이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국 20개 이상의 복합문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 ‘개항마을’은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시대에 맞는 지역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기업이다. 지속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기획, 운영하는 지역관리회사로써,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인천 개항로에서는 지역 콘텐츠를 기획 운영하는 ‘개항마을’을 주축으로 로컬브랜드 활성화에 나선다. 지역 대표 수제 맥주 제조 기업인 ‘칼리가리브루잉’, 그리고 로컬 편집샵 ‘개항백화점’과 함께 협업하여 로컬브랜드 ‘미미유니버스’를 조성한다. 

 

개항로는 특성상 타 상권이 카피할 수 없는 노포와 장인이 많고 지역과 협업도 많다. 이를 활용해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올드 앤 뉴’ 상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역 연계 아이템인 ‘쩐주’를 개발하고, ‘마계인천’이라는 흥미로운 이미지를 활용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기반 지역관리 회사인 ‘퍼즐랩’은 공주시 봉황동의 한옥 게스트 하우스 ‘봉황재’에서 시작 됐다. 한옥에 묵는 손님들이 간단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근 작은 사무실을 빌려 공유 오피스로 꾸미면서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시작했다. 마을의 여러 가게들과 역사, 문화 자원들이 연결되어 보고, 먹고, 즐길만한 코스를 발굴해 낸다. 퍼즐랩은 정부 및 지자체의 크고 작은 지원을 받으며 마을 마이스(MICE)을 준비하고 있다.

*MICE :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가르키는 서비스 산업


충남 공주 제민천에는 퍼즐랩의 리드로 로컬상품판매 및 공간운영을 하는 ‘고마다락’, 그리고 곡물 경험 브랜드 ‘어콜렉티브’가 팀을 이루어 로컬 상권인 ‘브랜드 타운’을 활성화 한다.

 

프랜차이즈가 없고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가 밀집한 제민천을 하나의 ‘지붕 없는 Mall’로 브랜딩해 외부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자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대표 독립브랜드를 발굴하고 연계 아이템을 개발해 독립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군산 영화타운 월명동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기업 ‘지방’을 중심으로 창업교육 기업 ‘언더독스’와 로컬 콘텐츠 중심 홍보 마케팅 기업 ‘야뭄씨네’가 로컬브랜드 ‘개복 마르쉐’를 활성화 한다.

 

‘모과광장’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터형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편집샵, 리테일 등을 입점시켜 광장형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에 운영 중이던 ‘영화타운’, ‘술익는마을’과 연계해 지역 콘텐츠를 심회시켜 시너지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방’은 지역관리회사로서 지역 크리에이터를 돕는 ‘동네기획사’이다. 군산 원도심의 골목에 있는 지역장인과 동네의 스타상점을 발굴하고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골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군산의 오래된 영화시장을 청년 크리에이터와 연결시켜 글로벌 푸드타운으로 조성한 프로젝트 ‘영화타운’, 지역의 역사로 남아있는 군산의 양조산업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역 마을과 산업을 만드는 프로젝트 ‘술익는마을’등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많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새로운 '로컬브랜드'와 골목산업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로 키우고 소상공인이 행복한 골목상권을 조성해 지역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 지역 브랜드의 가치는 지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지역 고유의 자원, 역사 등 다양한 장점들을 활용한 사업 모델은 다량의 인적자원과 자본을 유입시키고, 지역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바로 지역의 또 다른 경제, 문화적 자원이 되는 것이다.

 

전국의 많은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점에서 착안해 새로운 ‘로컬브랜드’와 골목산업을 창출해야 할 때이다. 각자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정부의 적절한 서포트와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소상공인 개개인의 성공과 행복은 물론 지역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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