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18현 조헌과 송준길

  • 등록 2023.10.04 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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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趙憲)은 경기도 김포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평안도 정주의 향교 교수로 재임하며 풍속을 일신했다. 질정관(質正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출신을 따지지 않고 인재등용을 청하는 동환봉사(東還封事)를 내놓았다. 
 


조헌은 선조가 불공을 올리자 간언했고 정여립을 비난하다가 파면됐다. 단종의 후사(後嗣)를 세우고 사육신의 정문(旌門)을 세울 것을 요구하여 파면됐다. 왜군을 대비할 비책을 상소했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호서지방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 
 
조헌은 승병장 영규와 함께 청주성을 탈환했고 금산에서 7백 의사와 함께 전사하여 칠백의총(七百義塚)에 묻혔다. 현종 때 조헌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우저서원(牛渚書院)으로 사액됐다. 영조 때 영의정으로 추증됐고 고종 때 문묘에 종사됐다. 
 


송준길(宋浚吉)은 한성부에서 태어난 문신으로 이이를 사숙했다. 김장생, 김집 부자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예학(禮學)의 종장(宗匠)으로 김장생과 쌍벽을 이루었다.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세손의 계승권을 주장하여 인조의 미움을 받았다. 
 


송준길은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 연구에 집중하다가 봉림대군과 인평대군을 가르치는 세자사부가 되었다. 효종이 즉위하자 대사헌,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역임했고 송시열과 함께 북벌계획에 참여했다. 송준길의 차녀가 민유중와 혼인하여 인현왕후를 낳았다. 
 
송준길은 인조의 차남 효종이 사망할 때 1년상을 주장하여 1차예송에서 승리하고 낙향했다. 66세에 병으로 사망하자 영의정에 추증됐고 기사환국으로 관작을 추탈됐고 경신환국으로 복작됐다. 영조 때 송시열과 함께 문묘에 종사됐다.

박형수 기자 daeshin2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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