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후보들, 민주당 지지세에 '열세'

2024.04.01 11:31:33

'조국돌풍' 조국혁신당, 광주.전남 비례정당 지지율 1위
광산을 민형배 후보 이낙연 후보에 압도적 차 '우세'
권향엽, 이정현에 크게 앞서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구례.곡성.광양 을' 선거구는 4·10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 중 가장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대표의 대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렇고,  민주당 텃밭에서 실용보수를 외치며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줬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얼마나 선전하느냐는 관전 포인트가 이번 총선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측과는 달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와 전남에서 ‘정권심판’ 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데다, 현 정부와 맞설 민주당에 대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견해가 총선 10여 일을 앞둔 정치권의 분석이다.

 

다음은 지난 28일과 29일 양 일간 호남 최대 유력지인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광주 광산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남녀 500명에게 각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자동응답(ARS) 전화조사(무선 90%·유선 10%)로 이뤄진 결과다.

 

 

 

◇광주 광산을
민주 민형배 (65.4%), 이낙연( 15.5%) 49.9%포인트차
민 후보가 지역별·연령대별·성별·직업별 등에서 전반적으로 이 후보에게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지역별로는 비아·신가·신창동에서 71.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각 연령대별로는 전반적으로 50% 후반대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40대(68.8%)와 50대(75.3%)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70세 이상(28.9%)에서, 첨단1·2동(18.5%)에서, 학생(22.9%)층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민주당 민형배 후보의 낙승을 전망했다. 광산을 선거구 유권자 73.3%는 민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미래 이낙연(11.2%), 국민의힘 안태욱(5.1%), 진보당 전주연’(2.4%), 녹색정의당 김용재(2.3%)의 순이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지역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조국혁신당의 절대 우세로 4·10 총선을 앞두고 불고 있는 ‘조국 돌풍’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42.1%)이 더불어민주연합(30.6%)을 앞섰다.
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 돌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8세∼29세와 30대에서만 조국혁신당에 비해 높았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았다. 이 가운데 40대는 조국혁신당에 65.9%의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49,9%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여성은 35.1%에 그쳤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여성의 지지율(38.4%)이 남성 지지율(22.9%)보다 높았다. 학생층은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14.7%로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49.4%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해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조국혁신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2.6%가, 개혁신당 지지층 27.2%도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답해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의 선택지가 넓혀진 것으로 해석된다.  

광산을 선거구 유권자 82.7%(반드시 투표 61.2%·가능하면 투표 21.5%)는 이번 4·10 총선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거부 또는 불참’ 응답은 16.8%(투표 못 하거나 안 함 9.2%·투표 날 가봐야 앎 7.6%)였다. 연령대별로 50대(91.4%)와 60대(95.8%)의 투표 의향이 가장 높았고, 직업별로는 가정주부(87.3%)와 자영업(97.4%)자의 응답이 높았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남 총선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은 현재로서는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민주당 권향엽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나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23.8%)보다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구례(69.5%)에서 권향엽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광양(63.6%), 순천 해룡(58.9%), 곡성(56.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75.5%), 60대(67.8%), 30대(63.8%) 등에서 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이정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곡성(32.1%)이 가장 높았다.

곡성은 이 후보 고향으로, 이 후보가 지난 2014년 7월 순천·곡성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유일의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을 당시 70.55%의 몰표를 줬었다.

이 후보는 순천 해룡(24.5%), 광양(22.7%), 구례(19.7%) 등에서도 20%를 오르내리는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40대(31.5%), 70세 이상(31.3%)에서 30%대 지지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권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들이 69.5%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8.4% 였다.

진보당 유현주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은 4.0%로 조사됐다. 

 

이 지역 비례대표 정당투표 역시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을 앞서 43.9%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0.3%)을 제쳤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구례(49.0%)가 가장 높았고 순천 해룡(44.9%), 광양(43.0%), 곡성(42.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50.1%), 50대(50.7%), 60대(49.1%)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45.0%)보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46.4%)이 더 많았고 진보당 지지층의 58.4%, 개혁신당 지지층의 43.2%, 녹색정의당 지지층의 32.4%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5.4%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8~29세(36.6%)에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투표여부를 묻는 답에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7.2%에 달하는 매우 높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도  61.9%로 국민의 힘 14.8%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어 진보당 5.0%, 개혁신당 3.4%, 새로운미래 2.3%, 녹색정의당 1.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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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기자 pjb8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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