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부담 던다" 익산시, 신혼부부·청년 대출이자 지원

  • 등록 2024.10.30 1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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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전입자 최대 600만원 지원…"전국 최대 규모"

 

 

전북 익산시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 구입 대출 이자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주택 구매 시 대출 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부담 제로(zero) 주택 구입 대출 이자 플러스알파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신혼부부로, 연 300만∼600만원을 지원한다.

 

자격 조건은 미혼자 연 소득 6천만원 이하, 기혼자 부부 합산 연 소득 1억원 이하로 제한한다. 또 주택 가액 6억원 이하 및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구매를 위해 금융권 대출을 실행한 경우다.

 

특히 2024년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와 익산 외 지역 전입자에게는 연 최대 600만원의 이자를 지원한다. 기존 300만원에서 2배 확대된 규모다.

 

이자 지원 기간은 3년이다.

이 기간 아이를 낳으면 1자녀 가구는 1년, 2자녀 이상 가구는 2년까지 지원 기간이 연장돼 최대 3천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의 주거 안정 지원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정부 지원 대출 금리가 1.0∼3.0%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주택 구매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시범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인구 유입과 결혼·출산 장려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신혼부부나 익산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강 부시장은 "이번 정책은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에 파격적인 이자 지원을 제공해 집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가 모든 단계에 걸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는 만큼, 시민들은 적기에 알맞은 주택을 선택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배 기자 ja-medi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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