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금노동자 39.2%가 비정규직…전국 평균보다 낮다

  • 등록 2025.11.05 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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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노동권익센터, 2025 광주시 노동통계 발표
주당 노동시간 36.9시간, 월 평균 임금 292만원

 

광주지역 임금노동자의 40% 가까이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비정규직 통틀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7시간, 월평균 임금은 300만 원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25 광주시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임금노동자는 59만5704명으로, 이 중 39.2%(23만3590명)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임시일용직이 15만6369명이며, 계약직·시간제는 7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39.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광주 역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41.1%), 인천(41.0%), 울산(40.0%), 대구(39.4%) 다음이고, 대전이 38.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동자 31만7760명 중 31.5%(110,183명), 여성 노동자 27만7944명 중 48.0%가 비정규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3.1%, 30대 24.8%, 40대 25.6%, 50대 35.5%, 60대 이상 73.4%가 비정규직이었다.

 

최근 5년 간 광주지역 정규직은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7200명 감소했다.

 

산업별 노동자 규모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8372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제조업(9만7626명), 건설업(5만6435명), 교육서비스업(5만3232명)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산업별 비정규직 비율은 숙박·음식점업 69.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53.3%, 건설업 49.1%,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 36.8% 등이다. 규모 면에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비정규직이 5만2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1만4869명 15.2%를 기록했다.

 

주당 노동시간은 36.90시간(정규직 41.96, 비정규직 29.17), 월평균 임금은 292만원(정규직 359, 비정규직 189)으로, 전국 평균 37.84시간(정규직 42.34, 비정규직 31.14), 316만원(정규직 388, 비정규직 207)에 비해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짧게 일하고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 300인 이상 고용기업은 86곳에 달하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2개(25.6%), 제조업 17개(19.8%),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2개(14.0%), 건설업 11개(12.8%) 등이다. 300인 이상 고용기업의 전체 노동자는 7만9915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은 47.1%(3만7649명)를 차지했다.

 

정찬호 센터장은 "지역 고용상황에 대한 세부적 통계 자료가 미흡한 가운에 7년째 정부자료를 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며 "보고서를 통해 지역 노동시장을 함께 공유하고 효과적인 노동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웅 기자 jw0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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