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부산 서구 감천항 앞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부산해경은 드론을 띄워 높은 고도에서 기름이 확산한 경로를 파악했고, 그 결과 최초 유출 장소를 신속히 밝혀 해양 오염에 대처할 수 있었다. 과거 주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던 드론과 무인항공기(UAV)가 어느덧 보편화하면서 공공기관의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터리 성능, 카메라 등 드론 기능이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며 경찰·소방당국 업무에 빠져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하면서다.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행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모양새다. ◇ 사람 손길 안 닿는 곳까지도 '척척' 경찰은 드론순찰대·드론운영팀을 실종자 수색작업, 순찰 등 치안 활동, 테러·재난 등 다양한 상황에 투입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들은 "해안과 산, 둘레길 등 사람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곳이 많아 드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전경찰청은 2020년 6월부터 드론 8대를 운용해 대전·세종 지역 실종자 수색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종시 고복저수지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드론이 3시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며 작전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충남 당진시는 10년째 방치돼온 도비도와 난지도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민간개발사업 제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비도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998년부터 약 10만㎡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해 운영하다 2015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폐쇄했으며, 이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장기간 방치돼왔다. 당진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기 위해 2021년 6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매입·매각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나 이후 진척이 없었다. 그 사이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비도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5차례 공모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14일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도비도·난지도 일원에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합의했다. 당진시는 이를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 제안자는 당진시와 협력해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서를 작성,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비도·난지도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추진은 이번에 꼭 성사돼야 한다"며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8일 시간당 80mm의 집중호우로 인근 당진천 수위가 상승하며 240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본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해 수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장관은 수해 피해 점포를 찾아 복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듣고 현재 영업 상황을 파악했다. 오 장관은 "힘들게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들께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신 것을 뵈니 마음이 무겁다"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신 상인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중기부는 상인분들이 하루빨리 생업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26곳에 사업개발비 총 3억8천1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공모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정보통신기술(IT) 기반 플랫폼 구축, 농산물 가공, 탄소중립 등 분야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상품개발비와 판로개척지원, 홍보비 등을 지원받는다. 김관동 경제정책과장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자립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는 16일 아산시청에서 민선8기 3차년도 제1차 협의회를 열고 지방재정 확대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교부세율을 5%포인트 상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정부출연금도 연간 1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하는 등 인구감소 및 소멸 위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한 과도한 규제 개정도 건의했다. 협의회장인 김동일 보령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는 15일부터 '당찬도움택시' 이용 대상자를 임산부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교통약자가 기본요금 1천400원(2㎞)에 최대요금 3천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택시인 당찬도움택시 4대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중증 보행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사고 등으로 일시적으로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임산부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당찬도움택시를 이용하려면 당진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이용 등록을 해야 한다. 심사가 완료되면 충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전화해 당찬도움택시 또는 특별교통수단(카니발)을 배차받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달 중으로 당찬도움택시를 8대로 증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임산부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가 충남도 내에선 최초로 최대 3만원의 다자녀가구 자동차종합검사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시에 주민등록과 자동차 사용 본거지를 둔 18세 이하 2자녀 이상의 다자녀가구로 지난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역 공업사에서 종합검사를 통과한 비영업용 승용차 1대에 한한다. 대상자는 신청서류를 구비해 다자녀가구 주민등록 소재지 읍·면·동에 12월 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자는 신청일까지 지원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시는 정부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2020년 4월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에 사용 본거지를 둔 자동차 정기검사는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포함한 종합검사로 강화됐다. 시 관계자는 "당진시는 다자녀 세대의 종합검사비 부담을 줄이고 양육친화 도시를 조성하고자 작년 당진시 다자녀 가정 자동차 종합검사비 지원조례를 제정했다"며 "당진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역 공업사의 비영업용 승용차 종합검사비는 6만2000원에서 6만90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제외하고 아직 개장하지 않은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오는 6일 일제히 피서객을 맞기 시작한다. 5일 서해안 시·군들에 따르면 태안 지역 26개 해수욕장이 6일 개장해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해수욕장도 이날 개장해 44일간 운영된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육지와 이어진 보령 원산도의 오봉산·원산도·사창해수욕장도 이날 동시 개장한다. 오전 11시 오봉산해수욕장에서는 개장식도 열린다.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도해수욕장도 8월 18일까지 44일간,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8월 11일까지 37일간 피서객을 맞는다. 앞서 만리포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 대천해수욕장은 지난달 29일 각각 개장했다.
충남 보령시는 내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보령시는 내년 5월 중 이틀가량 동안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MC(아주자동차대학) 국제모터 페스티벌과 연계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바이크나 자동차와 더불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관통해 접근이 쉽고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풍부하며 숙박 등 시설이 완비된 점 등이 공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의 날 행사는 2019년 세종시에서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지 못하다가 2022년 전북 전주시, 지난해 경북 경주시, 올해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됐다.
충남 당진시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지역 천주교 성지 국제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당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이자 10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솔뫼성지에서 전날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솔뫼성지를 비롯한 천주교 문화유산의 국제적 명소화뿐만 아니라 세계청년대회 행사 프로그램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 확충, 도시경관 조성 방안 등이 모색될 예정이다. 오성환 시장은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천주교 성지인 당진시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진을 찾는 외국 청년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와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앙 대축제로, 교황의 참석이 점쳐지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충남 천안시는 시 관리 도로시설물 관리 하자로 신체나 재산상 피해를 본 시민에게 배상해주는 '영조물 배상 공제' 도로 부문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보험 적용 도로는 시도,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구간 등 총 3천630개 노선, 총 1천768.44㎞ 구간이다. 자전거도로, 인도, 하천길 등은 제외된다. 도로 보상 한도액은 노선별 한 사고당 2천만원, 연간 총 5천만원이다. 시는 영조물 배상 공제 가입이 도로 관리 하자로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배상 절차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도로 사고 발생 때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도로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설물의 유지·보수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당진시는 27일 지역 곳곳이 여름꽃으로 물들고 있다며, 주말 꽃나들이를 권유했다. 6월의 대표꽃인 수국은 삼선산수목원과 아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선산수목원에서는 애나벨 품종 수국이 아름다운 산책길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열흘 정도 만개한 수국을 즐길 수 있다. 폐교를 활용한 사립미술관인 아미미술관에서는 알록달록 수국을 다음 달 말까지 볼 수 있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지정된 합덕제에서는 8월 중순까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보물 농경문 청동기를 비롯해 5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국보순회전도 열리고 있다.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면서 버려진 연못을 수축한 골정지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 백련, 홍연, 분홍연, 노랑연 등 다양한 색상의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시 관계자는 "고즈넉한 분위기 아래 여름꽃을 감상하기를 원한다면 평일에 방문하길 추천한다"며 "콩국수 등 지역 별미도 맛보시길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