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이른 더위에 모기가 일찍 등장해 보건 당국이 감염병 등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광주시 보건환경원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채집기 1대당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9.6)의 13.7배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7.0)의 7.7배였으며 지난해 가장 많았던 6월(93.0)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연구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감염병 매개 모기 발생을 감시한다. 도심 숲, 공원, 수변 지역에 채집기를 설치해 모기의 개체수와 종을 조사한 뒤 감염병 병원체가 있는지 검사한다.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집된 모기의 대부분은 빨간집모기로, 국내에서 감염병을 옮긴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 이달 들어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됐으나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을 비롯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서식 중인 흰줄숲모기에게서는 아직 해당 병원체가 확인된 사례가 없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기념식에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유가족 8명, 5·18 희생자 후손 4명, 5·18 공법 3단체장 등과 손을 맞잡고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했다. 올해 기념식은 '오월, 희망이 꽃피다'를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5·18정신 위에 뿌리내리고 있고, 우리 모두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꿔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가자'는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행사를 주관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여권에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당선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고, 조국혁신당·개혁신당·정의당 지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외에도 현장엔 또 5·18 민주유공자와 흰 소복을 입은 유족, 그리고 학생 등 총 2500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5·18 정신'의 미래 계승을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광주시가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장르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연할 수 있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14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해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연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행정 분야 2명, 전문가 14명(문화예술 11명·건축 1명·도시계획 1명·조경 1명)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논의에서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기간 사업 대상지 선정, 공연 장르, 운영 방식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또 전문예술극장 건립이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인만큼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정 사업 규모로 추진,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광주는 물론 호남지역 공연장 대부분은 다목적용으로 명성황후 등 대형작품의 공연이 불가능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전문예술극장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5개 자치구로부
광주 동구는 10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누리집에 공개된 민선 8기 공약 이행 자료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와 2023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등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동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미래가 있는 희망자치도시 등 6대 분야 4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 전남 장성복합물류센터가 8일 문을 열었다. 대지면적 9만1천395㎡(2만7천647평) 규모로 건립된 호남권역 최대 종합물류기지다. 호남농산물물류센터(농산물), 호남자재유통센터(농자재), 마트사업호남지사(생활물자)로 구성돼 호남권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상품분배시스템(DAS), 콜드체인 배송시스템 등 최신 물류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비 절감 및 농가 실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물류효율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0년 평택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안성농식품물류센터(수도권), 밀양물류센터(영남권), 횡성물류센터(강원권), 제주물류센터(제주권)를 건립했다. 장성복합물류센터 완공으로 전국 단위 물류망을 구축하게 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호남권역 물류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장성복합물류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농협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날 개장식에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장성군에 '사랑의 쌀(10kg) 400포대(1천만원)'를 전달했다.
광주지역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24곳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오는 17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꿀잼 공원도시 광주'를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월산·신촌·방림·양산공원 등 재정공원 15곳과 중앙공원1·2지구, 마륵·중외·일곡공원 등 민간공원 10곳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또 각 작품에는 공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면적·규모·현황 등의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 광주시는 공원 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일몰제' 시행에 따라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시민의 쉼과 힐링의 장소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자체 예산 4867억원, 민간자본 2조895억원 등 총 2조5762억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지역 공원면적은 851만㎡으로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현재 6.3㎡에서 약 2배 가량 늘어난 12.3㎡를 확보하게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어떤 시민은 아파트를 왜 자꾸 짓느냐고 묻지만 이는 숲 망치기 사업이 아니라 불가피한 최소한의 개발로 90%의 숲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명품공원으로 태어날 광주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 '통역가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병원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를 양성해 하반기부터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지역 외국인주민 중 10명 중 3명은 의사 소통의 이유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10명 중 5명이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을 지적했다.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다음달 7일까지 '의료 통·번역 활동가'를 모집해 관련 교육 등을 이수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비엔날레 세계화와 유럽 교류도시 확대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과 대표단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유럽 교류도시 확대·도시 공공디자인 벤치마킹·광주비엔날레 세계화를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밀라노·베니스를 찾는다. 강 시장 등 대표단은 지난 2012년 우호협약 만료로 교류가 끊긴 토리노시를 방문해 12년만에 도시교류를 재개한다. 강 시장과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시장이 영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우호협약을 재개하자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성사됐다. 광주시와 토리노시는 자동차산업 중심의 경제협력과 디자인 도시재생에 대해 실질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또 디자인도시인 밀라노를 찾아 '디자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를 면담하고 디자인도시의 가치와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탈리아 최대 컨벤션시설인 '피에라 밀라노'를 방문해 안드레아 소지 국제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을 만나 컨벤션 효과와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대표단은 베니스비엔날레를 찾아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베니스비엔
광주경찰청은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본격적인 선거경비 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경찰은 이날 청과 5개 경찰서에 각기 문을 연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7일부터 다음달 10일 개표 종료 시점까지다. 광주경찰은 상황실 운영 기간 동안 투표용지 보관소(101곳)과 투표소(358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투표함 회송 시에는 노선마다 무장경찰관을 지원한다. 5개 개표소에는 경찰력을 배치한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력 4000여 명이 동원, 우발 상황을 대비하고 선거 질서·안전 확보에 힘쓴다. 한창훈 광주경찰청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선거 방해 등 불법 행위는 엄정 대처하겠다.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를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족친화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프로그램 운영비 200만원이 지원된다. 광주시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24년 중소기업 가족친화경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는 각 기업이 제출한 가족친화경영 관련 프로그램 제안서를 심사한 뒤 총 30개 기업을 선정해 프로그램 운영비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족친화경영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가족친화의 날'을 지정해 5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이상 야근 없이 정시 퇴근, 월 1회 1시간 이상 조기 퇴근 제도 중 1개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가족친화 관련 프로그램'은 가족참여·여가활동 지원·근로자 상담·자녀 교육지원 제도·근로자 자기계발 지원·가족건강지원 제도 중 1개를 선택해 시행하면 된다. 참여기업은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과 광주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 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최근 2년 이내 남성 육아휴직 실적이 있는 기업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광주 중소기업 가족친화경영 지원 사업은 지난 2019년 시행해 총 110개 지역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광주 임동 옛 전남방직 일신방직터에 '친환경·최첨단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이 결합된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하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터 개발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복합쇼핑몰 부지 매매계약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한 부지는 3만3000㎡(1만평) 규모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문화복합쇼핑몰을 조성한다. 더현대 광주는 설계 절차를 진행한 뒤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 2028년 초 개점할 계획이다. 건축물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았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 터 사업계획이 담긴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18일까지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한 뒤 의견을 청취해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
광주시가 벤처기업협회와 손잡고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집적단지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 인공지능 실증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7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벤처기업협회와 ‘광주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잠재력 이 높은 인공지능기업 발굴과 기업 성장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김명술 광주전남지회협회장, 한인배 본회 회원소통본부장, 정장영 경남지회 협회장, 김광영 대구경북지회 부회장, 심술진 부산지회 협회장, 유기달 전북지회 총괄이사, 김경석 울산지회 이사, 추영민 제주지회 수석부회장과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잠재력이 높은 인공지능 기업 발굴과 기업 성장 지원 ▲인공지능 산업융합 기반시설(인프라)과 보유자원 활용 협력 ▲양측이 진행하는 사업·행사 공동홍보 등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벤처기업협회와 협력 모델을 만들어 인공지능 집적단지의 데이터센터, 실증장비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기술개발, 잠재력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