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1일 오전 국립 3·15 국립묘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 신임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후반기 의정 목표로, 민생의회·일하는 의회·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품격 있는 책임의회를 4대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소통·화합으로 내부 조직을 안정화하면서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이 큰 도민 민생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최 신임 의장은 경남도청, 경남교육청, 경남경찰청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제41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때부터 의사봉을 잡는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26일 도의원 64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41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단독 출마한 국민의힘 최학범(김해1)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 의장은 무기명 투표에서 62표를 얻었다.
경남도는 7월부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중위소득 150% 이하 두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에서 부모 대신 만 2세 손자녀(24∼35개월)를 돌봐주는 외·조부모에게 경남도와 시군이 예산을 지원해 매달 수당을 준다. 한 달에 40시간 이상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매달 20만원을 최대 12개월 동안 받을 수 있다. 손주돌봄수당을 받으려면 7월 1일부터 아이 양육권자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경남도는 매월 20일 계좌이체로 손주돌봄수당을 지급한다. 올해 260명 정도가 손주돌봄수당 대상일 것으로 경남도는 추산했다. 손주돌봄수당을 주는 광역 지자체는 광주시, 서울시에 이어 경남이 세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경남도가 2년간 손주돌봄수당 지급하도록 허용하는 대신, 이후 타당성을 평가해 존폐를 결정한다.
경남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에 '구명봉'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명봉은 집중호우 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전 시민들이 봉을 잡고 버티면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다. 지난해 여름 충북 궁평2지하차도 사고 후 행정안전부에 구명봉 설치 예산을 건의한 경남도는 재난안전교부세 6억5천만원으로 하천과 가까우면서 길이 40m가 넘고 가운데가 오목한 6개 지하차도에 구명봉을 설치하는 공사를 했다. 경남도는 석전지하차도(창원시), 명곡지하차도(창원시), 남강지하차도(진주시), 불암지하차도(김해시) 등 4곳에 구명봉 설치를 끝냈다. 용원지하차도(창원시), 검암지하차도(함안군) 구명봉 설치공사는 7월 중 마무리한다. 스테인리스 재질 구명봉은 지하차도 양쪽 벽면을 따라 양 끝까지 수평으로 기다랗게 설치된다. 바닥 1m 지점부터 시작해 1m 간격으로 구명봉을 2∼4개 설치한다. 맨 아래 1m 지점 구명봉은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잡고 버티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용도다. 물이 계속 차오르면 지하차도가 잠기기 전까지 아래쪽 구명봉을 딛고 올라서 위쪽 구명봉을 잡고 탈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하차도가 끝나는 옹벽 구간에는 구명봉을 잡고 탈출한
부산시는 2024년 부산 벤처·창업 사회가치경영(ESG) 선도기업 21개 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광안리 호메르스 호텔에서 ESG 실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21개 벤처·창업기업에 인증서를 전달한다. 사업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0개 기업은 부산시로부터 사업화 자금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1차 연도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연도에 기업당 700만원에서 1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레벨업 부분을 신설하고 5개 기업을 선정했다. 레벨업 기업으로 선정된 테라클은 105억원, 케이워터크래프트은 12억원, 팜코브는 5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관계자는 "ESG 규제 강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달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경남도와 부산시가 최근 다시 고삐를 쥔 행정통합 추진이 순항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7일 부산시에서 만나 행정통합 추진을 포함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대구·경북과 달리 행정통합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는 9월까지 행정통합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여론조사를 거쳐 시도민 행정통합 의사를 확인한다는 절차에 합의했다. 행정통합 목표 시점 제시가 빠졌지만, 지지부진했던 행정통합 움직임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두 지자체는 설명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박완수 지사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후 전임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경남·울산 단체장들이 추진한 특별연합(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 대신 제안했다. 박형준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공론화했다. 두 지자체는 통합 실무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그러나 두 지역 주민 호응이 높지 않아 행정통합 추진 동력이 이어지지 못했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난해 7월 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
경남관광재단은 경남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회의 명소(이하 유니크베뉴) 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관광재단은 심사를 거쳐 통영국제음악당,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를 유니크베뉴로 추가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수려한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 외에 포럼, 회의, 야외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는 거창 특산품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회의 공간, 판매 공간, 사과 관련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시복합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 고유의 특색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이번 추가로 경남관광재단이 선정하는 유니크베뉴는 28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났다.
월 임대료 100원으로 입점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경남 남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설리스카이워크에 등장한다. 남해군은 내달부터 설리스카이워크 '카페 설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월 임대료는 100원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6개 업체를 모집한다. 군은 영세한 업체들에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임대료 100원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조영호 남해관광재단 본부장은 "월 임대로 100원의 팝업스토어는 민간 관광경제를 육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관광사업체들이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리스카이워크는 국내 최초 캔틸레버(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보) 교량으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교제폭력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청원한 국민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었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이자 교제폭력으로 사망한 20대 A씨의 모친인 B씨가 올린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5만3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내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임위 심사를 거쳐 정부나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타당한 청원은 입법 활동의 배경이 된다. B씨는 청원 글을 통해 "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남은 자녀들을 키워 나갈 것인지 몹시 불안하고 겁이 난다"며 "가해자가 우리 집 주소도 알고 가족들 심신도 피폐해져 결국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를 11번이나 멀쩡히 풀어준 거제 경찰의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교제폭력에 대한 수사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이 가해자 C씨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경찰은 C씨가 구속될 때 C씨 인생도 생각해달라고 훈계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지역 콘텐츠 중심의 상권기획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4월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가치창업가)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인구를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신설했는데 이번 팀 선정은 그 일환이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에는 수원(대표기업 공존공간), 전주(대표기업 크립톤), 통영(대표기업 로컬스티치) 3개 팀이 선정됐고 이들은 로컬 크리에이터, 소상공인, 지역주민과 함께 명품 상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첫해 최대 55억원, 5년간 최대 155억원이 투입되고 상권활성화사업, 매칭융자, 동네펀딩 등 10여개 관련 사업이 동시 지원된다.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에는 충주(대표기업 보탬플러스협동조합), 상주(대표기업 아워시선), 양양(대표기업 라온서피리조트), 강릉(대표기업 더루트컴퍼니), 제주(카카오패밀리) 등 5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 팀에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2년간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경남 거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2년 전 전반기 의장단 선출 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합의한 내용의 번복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여야 양당은 2022년 7월 20일 원구성 협상을 통해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합의했다. 당시 양당은 '국민의힘에서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후반기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최종 합의함'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에는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거제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총 16석 중 8석씩을 나눠 가져 동석을 이루면서 의장 선출을 두고 한창 갈등이 벌어진 상태였으나 당시 합의로 갈등은 일단락됐다. 문제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윤 의장이 양당 합의안을 지킬 수 없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이유다. 양당이 합의문을 작성할 당시만 해도 양당 의원은 8명씩 같았으나, 이후 민주당 김두호 의원과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모두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이에 거제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
12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그리스 카디프,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 세계 주요 선주사와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2개월 만에 준공된 암모니아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1천300㎡ 부지에 조성됐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이 설비를 활용해 암모니아 추진 실선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과 재액화 시스템, 배출 저감 시스템 연구개발은 물론 그에 따른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과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체계 확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밸류체인(가치사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유관 기업·기관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탄소중립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해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 VLAC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빗물이 유입된 휘발유를 주유했다가 차량 10여대가 고장 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해당 주유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실금이 발생했다. 당시 창원지역에 오후 내내 비가 내리면서 파열된 배관을 타고 빗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빗물이 유입된 특정 주유기 1대에서 휘발유를 넣은 차량 10여대가 고장 났다. 해당 차들은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하다 갑자기 시동이 꺼지며 멈춰 서는 피해를 봤다. 10일 오전에도 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가 시동이 꺼진 차 한 대가 인근 정비소에서 수리받았다.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기사 A씨는 "차주들에게 피해 상황을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공통점이 있었다"라며 "도로를 달리던 중에 시동이 꺼져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 9일 오전 4시께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주유기 사용을 중지했다. 주유소 측은 대형 차량이 많이 드나들면서 차량 무게 등에 영향을 받아 배관에 실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주유소 관계자는 "지난 3월 배관 검사 때 이상이 없었고 배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