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전남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해상풍력과 함께 전남 국립 통합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올해 준공을 앞둔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배후부지인 목포신항을 차례로 시찰한 한 총리에게 "해상풍력의 메카, 전남이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력계통 부족난 해결을 비롯한 정부 차원 대책을 건의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과 지방에 50%씩 전력을 소비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검토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수도권·비수도권·제주 등 권역별로 논의 중이나 이번 기회에 균형발전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상풍력 확산을 위해 도 단위 차등화 기준이 필요하며,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찾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에너지 다소비기업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전력계통 안정과 더불어 수도권 1극 체제까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를 강구할
대학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2026년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후속 조치에 나섰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15일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추진'에 합의했다. 양 대학은 이번 통합과 관련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정부의 ‘1도 1국립대’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컬30 대학 간의 협력과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초일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동등한 조건으로 대학을 통합하고 의과대학을 설치해 전남 동·서부 주민 모두에 의료 기본권을 보장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2024년 12월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학통합 신청서에는 지역민과 교직원 및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찬성 의견이 첨부돼야 한다. 찬반 의견은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또 2026년 통합대 공식 출범과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는 내년 4월까지 학사구조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양 대학은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할 '공동추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사법부에 기대해 본다” 목포지역사회에서 최대 관심사이자 결과에 따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현직 목포시장 배우자에 대한 상고심(당선무효 유도죄) 판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법부의 거창한 대의명분 ‘사법정의’는 차치(且置)하고라도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는 ‘증거재판주의’가 법정에서 올바로 인용, 결정문에 실리기를 시민 모두가 바라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14일 확정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시장은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민주당 제명에 유력 후보가 관여하고 목포시정 실적 홍보를 위해 수십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TV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모 국회의원이 유력 후보자의 대학 동문으로 자신의 민주당 제명에 관여한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제명에 관여한 당사자로 구체적으로 경쟁 후보를 암시하지 않았고, 명예훼손 부분도 의견표현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선
전남도는 12조5천436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2천462억원보다 2천974억원(2.4%)이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3천666억원(3.8%)이 늘어 9조9천622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98억원(2.7%)이 늘어난 1조1천386억원이다. 기금은 990억원(6.4%)이 줄어 1조4천428억이 편성됐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인구 대전환, 민생 회복, 따뜻한 행복공동체, 미래 100년 먹거리 신산업 육성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자리 경제 분야 2천510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조8천964억원, 인구·청년지원 및 복지분야 3조5천513억원, 문화관광 분야 4천307억원, 도민 안전 분야 6천606억원, 정주여건 개선 및 SOC 분야에 7천205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출생기본수당 58억원을 반영, 지자체와 함께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에 160억원을 책정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차료 1만원에 맞춤형 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생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대통령 부부 관련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부남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전현희·주철현 당 최고위원과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 광주 5개 구청장, 지방의원, 당원·시민 등 1000여명(자체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당위원장·각 지역위원장, 최고위원의 릴레이 규탄 발언과 구호 제창, 규탄결의문 낭독, 서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일동은 규탄결의문을 통해 "검찰은 수많은 정황과 증거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불기소 처분'이라는 면죄부를 내려 민주공화국의 공적 시스템을 붕괴시켰다"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국민들은 회견을 보고 또다시 절망했다. 분노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정과 상식'이 없다. 대통령이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되찾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다시 거리로 나선다. 김건
광주지방변호사회장 선거가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된 가운데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거 후유증에 자칫 내홍이 일지 않을까 우려된다.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 변호사 두 명이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고 타 지역에서는 로스쿨 출신이 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된 사례가 있지만, 광주에서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7일 광주지방변호사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제58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회장 후보 등록일은 오는 25일이지만, 현재 출마를 공개 선언한 변호사는 하재욱(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와 김철수(47·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 등 두 명이다. 1948년 광주지방변호사가 창설한 이래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 건 1998년(제44대)과 2004년(제48대) 두 차례뿐이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선거는 제1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 관례였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 제1부회장인 하 변호사 이외에 현 공보이사인 김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져 20년 만의 경선이 예상된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원로 변호사들은 20년 전 경선에서 지지 후보자별로 지역법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 확대를 위해 추진한 정책이 기존 가맹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를 통해 확보한 예산안 분석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내년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394억원 증액한 3907억4800만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온누리상품권의 발행목표액은 올해 보다 50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 규모다. 온누리상품권은 기존의 일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되던 상품권을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 통용되는 공동 상품권으로 대체하기 위해 2009년 7월 최초 발행됐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지역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전통시장, 상점가, 상권활성화 구역 등이다. 특히 올해 9월부터는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을 대폭 확대했다. 가령 종합병원, 변호사·변리사·회계사 등은 기존에 온누리상품권 사용 불가 업종이었으나, 업종 확대 이후로는 사용이 가능해졌다. 예산정책처(예정처)는 해당 사업에 대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사업의 2025년 예
직장 내 이른바 '갑질'과 '을질'로 고통받는 이들이 적잖은 가운데 전남도가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갑질과 을질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 공공 분야에서 발생하는 갑·을질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 ▲판단 기준 ▲처리절차 ▲예방 대책 등에 관한 사항이 50여 쪽 분량으로 제작됐다. 갑질의 대표적 유형으로는 법령, 규칙, 조례, 내부 규정을 위반해 부당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금품이나 향응 등 사적 이익을 챙긴 사례, 부당한 인사, 비인격적 대우 등이 포함됐다. "조직을 위해 손해를 볼 줄도 알아야지" "일을 못하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건방 떨지 마라"는 거친 표현과 함께 "야!"와 같은 반말도 광의적 의미의 갑질로 분류됐다. 갑질 행위 못지 않게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을질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을질 행위는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을이 상사의 정당한 업무지시 등을 거부하거나 이러한 지시 등에 대해 오히려 갑질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지시를 거부하거나 정당한 지시를 부당한 대우로 허위 신고하는 경우, 상사를 무시하는 언행과 태도를 보이고 중요 정보를 비공유하는 사례, 허위
진도 칠성사가 불교조계종교육 35주년과 창종 22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를 대법당에서 지난 27일(불기 2568년 )성대히 개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려시대 목불(아미타 부처님)의 점안법회와 산사음악회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의 주최는 진도 칠성사와 불교조계종 총무원이 맡았으며, 후원으로는 경기매일신문, 대한민국 미디어신문, (주)보삼바이오산업, 사)유기견없는 도시가 함께했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 김희수 진도군수, 김인정 전남도의원, 진도군의회 의장 박금례, 전라남도의회 의원 김인정, 진도군의회 부의장 이문교 등이 있었으며, 전 청와대 경호대장과 경기매일 신문사 우정자 회장, (주)소중한 강산 신동선 회장, 칠성사 신도회장 등 지역 정치 및 사회계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각 지역에서 많은 스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장암의 백산지견 스님, 마하기원정사의 진산스님, 약천사의 법성 스님, 태광대심사의 천산 스님, 화광 스님, 일남사의 학산 남산 스님, 전등사의 금산 스님, 광덕사의 법산 스님, 덕혜암의 광산 스님, 조어사의 율조 스님, 그리고 일룡사의 묘각 스님 등이 동참하여 행사에 힘을
목포시자원회수(소각)시설이 추진 6여 년만인 24일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이 자원회수시설은 시행사인 (주)에코드림이 오는 2026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폐기물 소각이 아닌 폐기물로부터 열 에너지원을 회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토커방식 시설이다. 2018년부터 추진된 목포시 자원회수(소각)시설 건립사업은 절차상하자와 환경오염 시비에 휩싸여 표류를 거듭했다. 우여곡절 끝에 민선 8기 들어 전면 재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을 전남도로부터 승인받고 10월 24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목포시가 추진하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사업은 생활폐기물의 직 매립 금지 정책 시행(수도권 2026년, 비수도권 2030년)과 광역 위생매립장 포화(99% 이상)로 인해 위생매립장의 지속 사용과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됐다. 목포시의 자원회수시설은 국비 민간투자사업은 위생매립장의 지속적인 사용과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자원회수(소각)시설의 건립을 추진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 881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소각시설이 건립된다. 사업방식은 총 사업비 978억7000만원 중 국비 418억 2,300만원을
목포상공회의소는 22일 목포오션호텔에서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와 상호협력을 통한 기업 비즈니스 활동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유인숙 목포상의 부회장과 정동완 LA한인상의 회장 등 양 단체 임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협약서 조인 및 교환,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목포상의와 LA한인상의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목포기업의 미국진출 및 LA한인기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상호지원 ▲기업활동 관련 정책변화, 시장동향, 산업전망 등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방안 수립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파리식품박람회에 참가 중인 정현택 회장을 대신해 업무협약 체결에 참여한 유인숙 부회장은 “목포상의와 LA한인상의간의 업무협약은 우리지역과 LA한인 경제인들 간의 협력과 교류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호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사업기회와 파트너십이 창출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LA한인상의 정동완 회장은 “한국기업이 미국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LA한인상의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교류
(가칭)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한 근현대 나전칠기와 관련, 보존의 시급성을 고려해 열린 수장고는 조속히 조성하고, 박물관 또는 전시관은 시민공감대 형성부터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공론화위원회는 21일 오후 목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전 의원이 기증한 근현대 나전칠기 작품 294점의 보존과 활용방안 등을 담은 권고문을 목포시에 제출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크게 3가지 권고안을 주문하고 있다. 첫째, 나전칠기 기증품의 우수성과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시민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둘째, 보존의 시급성을 고려해 열린 수장고를 조속히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셋째, 기증품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박물관 또는 전시관 등의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목포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 시민공감대 형성, 시의회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물관 등의 부지 위치와 관련해서는 갓바위 일원 등 3개 부지를 검토해 최적지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의견을 내 놓았다. 김종익 공론화위원장은 "나전칠기 기증품의 법적 소유권이 목포시에 있고 예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