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의 문제제기로 전남도의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늦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3일 오전 목포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철 목포대학 총장은 이같이 밝히고 "전남도의 공모절차 진행은 교육부 심의를 받을 대학을 추천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하나의 후보 대학을 추천하기 위한 방식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하는 것이지, 의대 신설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행정행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의과대학 설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남도의 공모진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단독의대 신청 등 독자 추진을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송 총장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의 최종 확정은 교육부 심의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목포대는 공모가 불가피하다면 면밀하게 준비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은 지난 3월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한덕수 국
복직을 앞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전남 목포 소재) A모 팀장이 22일 오후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기념관 인사규정에 따라 또다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직위해제 사유는 A 씨가 재직기간 동안 업무상 배임, 횡령, 절도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고, 기념관 설립 취지와 반한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이로 인해 재단의 명예와 이익을 현저히 실추시킨 점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A 씨가 직장 내 여직원들을 상대로 장기간 갑질을 해왔던 점도 해제 사유로 포함 시켰다. 기념관 측은 최근 노무사를 통해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A 씨의 갑질 사실을 조사하고 갑질 정황이 인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근거로 인사위원회는 A 씨에게 인사규정 제20조 2항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2개월간 자택 근무 (대기) 명령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법기관의 수사결과 혐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23일 자 해고 명령을 받았던 A 씨는 전남노동위원회로부터 구제신청이 받아 들여져 복직이 가능해 보였으나, 이번 인사위원회 직위해제 처분으로 또다시 근무는 일단 2개월 후
전남도는 지난13일 공개한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두고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편향적 해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2021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은 의대 설립 대상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전남의 의대 신설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권 지역은 동·서부권만 구분한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3개의 응급의료권역(중부·동부·서부권)과 보건복지부 분류에 의한 6개 중진료권역(목포·여수·순천·나주·해남·영광권)을 기준으로 하는 등 도내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지표별 수치 역시 용역기관의 주관적 의견을 배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기관의 공식적 통계를 활용해 분석했다고 도는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양 대학과 지자체, 전문가, 전남도의회를 대표하는 인사가 다수 참여해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했으며 개진한 의견은 용역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속병원
“워메, 인자부터는 도민증(주민등록증)안가꼬 가먼 병원써 주사도 안놔줘분다고 하던디, 병원갈때는 꼭 가지고 갔쇼잉!" 병원진료차 출타하는 동네 어르신에게 신분증을 챙기라는 이웃집 아주머니의 당부 말이다. 지난 20일 부터 시작된 ‘의료기관 신분증 의무화’가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 호소로 이어지고 있다. 신분증을 깜빡한 일부 환자들은 집에 다시 신분증을 가지러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다. 병원도 진료와 별개 업무인 신분증 검사를 안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시행일 2일째인 22일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고령자들은 대부분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미소지자는 별수없이 집으로 향하는 수고를 겪어야한다. 신분증을 놓고 온 젊은 환자들은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깐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민건강보험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건강보험 자격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20일부터 시행됐다. 신분증이 없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단, 19세 미만과 응급환자, 중증장애인, 임산부 등 신분증 제시가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신분증 의무 확인 예외 대상에 해당한다. 같은 의료기
전남 목포시의 민선8기 공약사업이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소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 주재로 민선8기 2주년을 앞두고 추진사업 성과와 부진사업의 점검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2024년 상반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박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은 3대 분야 150개 사업으로 지난 4월말 기준 완료 53건(35.3%), 정상추진 97건(64.7%)으로 분석됐다. 현재 정상 추진되고 있는 공약사업은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친환경선박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청년쉼터 조성 ▲산업단지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및 작업복 세탁소 설치 ▲휴일 긴급돌봄 어린이집 운영 ▲명품 가로수길 조성 등으로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 공약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전남도,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제계를 구축하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시 누리집에 공약이행 현황을 공개하고, 이날 논의된 검토 사항을 적극 반영해 민선8기 공약사업 조기 이행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다수의 사업이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지난 17일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가 민선 8기 전남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았다.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5명의 시장·군수들의 재판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최소 3명의 지자체장이 추가 낙마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군민들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강종만 영광군수의 상고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강 군수는 6·1지방선거 전인 지난 2022년 1월 8촌 관계에 있는 A 씨에게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강 군수는 당선무효 처리됐으며 영광군은 부군수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이상철 곡성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의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군수는 곡성군수 당선 후인 지난 2022년 6월 8일 곡성의 한 식당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58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 법원은 1심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았던 이 군수의 원심을 파기,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해당 재판은 지난 4월 10일 상고이유 등 법리검토가 개시돼 대법원의 판단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이 지난 14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17일 막을 내렸다. 목포시를 주 개최지로 전남 5개 시·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7개 종목, 3,5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어 그동안 닦아온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꿈과 희망의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목포에서는 8개 종목이 8개 경기장에서 치러졌으며, 대회 준비과정에서부터 교통·주차·숙박·안전 등 중점분야를 유관기관들과 철저히 점검하여 추진한 덕분에 경기는 차질없이 마무리됐다. 시민들도 성공체전에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는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 진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고, 시민응원단은 종목별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를 응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훈훈한 미담 사례도 있었다. 농협은행 목포신안군지부와 광주은행 목포시청지점에서는 약 9백만원 상당의 생수 3만병을 기탁해, 시민과 관람객, 선수들에게 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체전에서 전남도 선수단은 12개 종목에 157명이 참가해 금16개, 은35개, 동23개 총 74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육상에서는 조경인(목포인성학교) 선수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조문록에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을 강조하는 취지의 조문글을 남겼다. 역대 대통령들이 국립5·18민주묘지 조문록에 어떤 내용의 글을 남겼을까? 과거로 회귀해 알아본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앞서 묘지 조문록에 '우리의 자유와 번영, 미래를 이끄는 오월 정신'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3주년 기념식 때에는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앞서 취임 첫해인 42주년 기념식에서는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썼다. 전임 대통령들은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의 희생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17일 퇴임 후 첫 5·18민주묘지 참배 당시 조문록에 '5·18민주정신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7년 37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며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같은해 4월
<프롤로그> 지스타모빌리티(주)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단에 소재하는 전기 모빌리티 전문업체다. 전기 자전거를 기점으로 △전기 이륜차 △드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강점을 둔 작지만 강한 기업 지스타모빌리티(주)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저탄소 에너지 정책을 실천해 나가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다. 지스타모빌리티(GSTA Mobility)는 설립부터 ‘그린지구’를 추구했다. GSTA의 G는 Green의 첫 음절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그린지구를 위한 행동을 하는 전기자전거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S는 Smart의 첫 음절로 출·퇴근, 배달라이더, 힐링, 취미생활 등 현대인의 다목적 스마트한 모빌리티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했다. T는 Technology의 첫 음절로 고사양 친환경 배터리와 IoT가 접목된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가성비 높은 전기자전거 생산을 목표로 했고, A는 Accelerator의 첫 음절로 지구를 보호하는 실천을 통해 자신의 성장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속장치를 목표로 설립됐다. 국내 경제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이 기업을 비중 있게 소개하는 이유에는 지스타모빌리티(주)를 이끌고 있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초 '명심(이재명의 의중)'을 기반으로 유력했던 6선 추미애 당선인 대신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일각에선 이재명 당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이 났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흔들리는 수준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 결과,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6선으로 최다선인 추미애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다수였다. 특히 핵심 친명(친이재명) 조정식 의원과의 단일화로 '명심'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며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우 의원이 선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한때 총회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그동안 강성 친명 색채를 드러내며 지지세를 확대한 추 당선인의 패배는 그만큼 의외라는 것이다. 당내에선 명심은 추 당선인이었지만, 의원들의 민심은 아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선 89표를 얻은 우 의원이 80표를 얻은 추 당선인을 9표 차로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초선 의원 대다수는 추 당
전남 목포시에 수산식품의 생산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종합 기능을 수행할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된다. 목포시는 오는 30일 대양산단에서 수산식품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1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2만8133㎡에 지상 4~5층 규모의 2개동이 건립된다. 이 곳에는 마른김 거래소와 R&D시설, 냉동·물류창고, 임대형 가공공장, 수출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른김 거래소는 '검은 반도체'로 부상한 김 거래의 표준을 정립하고 유통·가격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김 거래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과 전복, 어묵, 어패류 등의 수산물을 가공·생산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36개의 임대형 가공공장과 수산물 수출지원센터 등이 조성된다. 그 동안 목포시는 인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고급 어종과 해조류 등의 집산지이지만 수산물 가공산업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를 차지할 정도지만 가공품 생산규모는 전국 2위, 수출은 전국의 10.5%에 불
아파트 분양 회사를 인수합병한 회사라 하더라도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의 하자보수 부분에 대해 50%의 손해배상 책임을 가진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제13민사부(재판장 정영호)는 광주 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A 건설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A 건설사는 7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지난 2013년 12월쯤 아파트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후 B 건설사는 A 건설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분양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감정에서 공용부분 방화문은 50%, 전유 부분 방화문은 75%가 각각 내화시험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 B 건설사는 준공일 기준 8년이 넘은 방화문을 표본으로 선정해 성능시험이 이뤄졌기 때문에 방화문 하자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방화문의 성능시험은 원고와 피고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시험대상을 선정한 것으로 보이고 시험체가 옮겨지는 과정에서 충격이나 손상을 입게 됐다고 볼 만한 사정도 찾기 어렵다"며 "아파트에 설치된 방화문이 법령에서 정한 내화성능에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