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뱀에 물리는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 25분께 전남 순천시 주암면 한 마을에서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 A씨가 '뱀에 손가락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12시 15분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증심사 버스정류장 인근에서는 70대 B씨가 오른쪽 손가락을 뱀에게 물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뱀의 활동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 26분께에는 장성군 삼서면 한 마을회관 앞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지난 4일 오후 4시 39분께에도 담양군 담양읍 한 식당 안으로 뱀이 들어와 출동한 소방당국이 포획하기도 했다. 전남소방본부 구급출동 사례를 분석한 결과 뱀 물림 출동 건수는 2021년 54건에서 2022년 92건으로 70.37%(38건)나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1.74%(20건) 늘어난 112건으로
전남 목포에서 세계마당페스티벌이 열린다. 12일 극단 갯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24회 목포세계마당마당페스티벌(이하 미마프MIMAF)'이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로,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국내외 50여 팀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작, 국내 초청작, 예향 남도 초청작, 목포 로컬스토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시민이 제작한 '못난이 대형 인형'을 퍼레이드 선두로 아줌마 군단의 뽀글이 댄스, 7080 콘서트, 퍼포먼스, 옥단이 인형 등 다채로운 퍼레이드 난장이 개막의 문을 활짝 연다. 못난이 대형 인형은 시민이 한 달 동안 워크숍을 통해 제작했고 거리 전시도 한다. 총 50여 팀이 넘는 공연단이 초청된 미마프 축제는 마당극 탈놀이 인형극 서커스 마술 퓨전국악 콘서트 차력쇼 댄스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해외 초청작에는 브라질 제임스의 BMX 퍼포먼스쇼, 미국 그레고의 인형음악대, 일본 센와가의 서커스가 있다. 아카펠라그룹 나린, 예술공장 두레, 바디퍼커션그룹 녹녹, 연희메이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오는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최 목사 조사 내용을 토대로 명품 가방과 윤 대통령의 직무 사이 관련성을 따져볼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내일(13일)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등을 묻고, 직무와 관련한 청탁 행위였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목사 측은 범죄의 고의를 갖고 한 행동이 아니고, 공익 차원 취재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직무 관련성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검찰은 수사를 위해 최 목사에게 그가 촬영한 원본 영상과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날 현장에서 작성한 메모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넸다. 최 목사는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
전남 목포시가 시민의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음악의 장을 마련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목포만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반동 백사장에서 오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뮤직피크닉을 개최한다. 대반동 유달유원지 백사장 및 목포스카이워크 새 단장을 알리고 전국 소년(장애학생) 체전의 성공개최를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뮤직피크닉은 시민 참여 장벽을 없애기 위해 별도 심사없이 오는 16일까지 선착순 40팀을 신청받는다. 공연취지나 참가 자격에 벗어나지 않는 한 음악에 관심 있는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노래, 악기연주 등 거리공연에 적합한 음악이며 참가자에게는 마이크와 앰프 등 무대장비와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희망자는 목포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sukim17@korea.kr)이나 시청 문화예술과(목포시 양을로 203, 3층)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국립 의과대학 설립 과정에서 전남도와 목포·순천간 갈등 해소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가 연기된 가운데 3년 전 관련 용역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재추진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시·순천대와 협의를 통해 12일 진행하려던 5자 회담을 연기됐다. 도는 당사자들과 논의해 추후 5자 회담 일정을 잡기로 했다. 5자 공동간담회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놓고 목포와 순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남도가 제안한 논의 기구다. 정부는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자 공동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목포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에 공문을 보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 방안 논의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공동간담회는 12일 목포와 순천의 중간지역인 보성군청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순천시와 순천대 등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에 전남도는 순천시와 순천대 설득을 위해 지난 2021년 추진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대학 총장이 직접 열람하고 공개 여
중소벤처뉴스 박종배 기자 | 박홍률 목포시장이 전남도와 목포시, 순천시,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간 5자 간담회가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국립 의과대학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와 관련해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자 공동 간담회를 제안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행정 수반인 대통령의 정부지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전남권 의대․병원 신설 문제가 간담회 자리에서 합리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개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으로부터 구두 위임받은 의대․병원 신설정책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 전남도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전남도로부터 진행상황을 직접 청취하고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등 5명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자고 피력했다. 의대․병원 신설 현안은 윤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갖고 언급한 사안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해결되어야 하는 만큼 5자 회합은 모멘텀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어느 정권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의과대학․병원 유치가 이번 기회에 꼭 성사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중소벤처뉴스 박종배 기자 | 무안군 청계만 일대가 생업 전선인 어민들이 철도공단이 추진하는 고속철 해저터널공사 발파작업으로 어획량이 급감 하면서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연일 지속하고 있다. 무안군 청계만 일대 어촌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이 2022년 부터 시행하고 있는 호남고속철2단계 공사구간 무안군 현경면 톱머리해수욕장 인근 청계기점이 발파 시점부터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업인들의 피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은 그동안 철도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저 터널공사 발파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70% 감소했다는 주장을 펴며, 지금이라도 어업피해영향조사를 통해 명확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협이 매년 파악하고 있는 판매실적 현황에도 이 지역의 경우 피해 주장 어민들로 구성된 ‘청계만어업피해보상대책위원회’가 밝힌 청계만 어업인 259명의 어업실적이 2023년과 앞선 3년치를 비교해 보면 해저 발파 공사 전후 평균 매출액 약 53%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대책위가 근거로 제시한 수협에 위탁판매한 해당 어업인들의 2020년~2022년 매년 평균매출액은 24억 5000만원에 달했지
전남도와 전남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과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개호·서삼석·주철현·김원이 국회의원, 조계원·문금주·권향엽·김문수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도 주요 현안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15개 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2025년 국비 확보사업으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 지원 등 25개 사업과 지역구 현안 건의 31건을 협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 특별자치도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며 "전남 만의 비교우위 자원인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을 기반으로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남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특별법 제정 등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계 전문가와 지역 여론을
전남도가 벼 재배농가가 자연재해에 대비해 영농에 안정적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오는 6월21일까지 벼 농작물 재해보험을 접수받는다. 벼 재해보험은 태풍,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로,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까지도 보장한다. 피해보장이 가능한 병해충은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모두 7종이다. 농가의 가입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9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농가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6월 21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일반벼보다 모내기 시기가 늦는 가루쌀은 가입 기간을 별도로 설정해 7월 5일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벼 재해보험에 6만7000농가, 11만7000㏊가 가입했으며,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2만 농가에 505억 원이 지급돼 경영안정에 도움이 됐다. 김영석 도 식량원예과장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농업경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벼는 물론 품목별 보험
전남도가 국립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공모를 통한 추천대학 선정 방침과 2026학년도 정원 200명 배정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전달한데 이어 의대 유치를 추진 중인 목포와 순천권 지방자치단체, 대학과 첫 5자 회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국립 의대 유치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간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성사 여부와 만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목포시와 순천시, 목포대와 순천대에 공문을 보내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 5인 회동을 제안했다. 회동 예정 일자는 휴일인 12일 오후 2시고, 장소는 동·서부권 중간지점인 보성군청 회의실이다. 김 지사는 앞서 최근 목포와 순천 지역을 차례로 돌며 양 지자체와 양 국립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토론회를 갖고 공모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공모를 통한 추천의 필요성과 향후 예상가능한 로드맵, 2026학년도 정원 200명 배정 정부 건의 배경 등을 설명하고 양 시장과 두 대학 총장의 입장과 건의사항을 경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동, 서부 권역별 연쇄회동은 있었지만, 그보다 직접 당사
전남도가 음계의 높은 음자리 '솔라시도'를 도시명으로 정해 J-프로젝트 사업을 펼쳐온 해남군 산이면 일대에 보성그룹이 복합문화공간 '산이정원'을 개장했다. 보성그룹은 4일 솔라시도 초입에 위치한 전라남도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미래와 함께하는 정원(Garden with the future)'을 주제로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개장 첫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약 5000여명이 방문해 오픈 시작 시각부터 산이정원 일대를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개장식에서는 산이정원의 메인 콘셉트에 맞게 어린이와 내빈이 짝을 지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향한 염원을 담아 나무에 물을 주면 꽃이 피어나는 '희망나무 퍼포먼스'와 함께 오색연막탄을 터뜨리며 산이정원의 개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산이정원은 전체 16만 평 중 1단계인 5만 평의 정원이 선공개됐으며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약속의 숲 △생명의 나무 등 산이 정원만의의 특색 있는 테마정원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설치된 미술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호평받았다. 글램핑장, 어린이골프장, 온실 열대식물원, 와이너리 가든 등이 들어설 2단계 부지(11만 평)는 내년 5월
"거부권 법안 개원 즉시 재추진 하겠다","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 민주당과 결별" 취임 일성을 이같이 말한 친명계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4·10 총선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경선은 박 신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무기명 찬반 투표만 했다. 투표는 171명 당선인 중 170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민주당은 찬성표가 과반인 사실만 공개했고,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출 직후 임기를 시작한 박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법안의 관철 등을 위한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의 입법)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국회의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거야(巨野)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박 신임 원내대표가 이처럼 선명성을 강조하고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