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2차 도민공청회가 23일 장성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중부권역 2차 공청회로, 21일 동부권(고흥), 22일 서부권(영암)에 이어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의료계와 교육계, 사회단체, 일반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모 공정성 확보 방안과 많은 도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병원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장성군의회 A의원은 “공모의 공정성을 확보할 방안이 있는지”와 “동서부 권역을 구분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병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공모 공정성과 관련해 “공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남도에서 직접 하지 않고 제3의 컨설팅업체와 로펌에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공모는 3단계의 독립된 전문가위원회로 진행되며, 각 위원회 위원은 철저하게 지역인사를 배제해 구성하고, 모든 공모 과정은 법무법인의 법적, 절차적 검토를 거치므로, 공모 공정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설치지역에 대해 “도민들께서 제시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환자의 의료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통역 인력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해 2차례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시작한 1회차 교육은 이날 마무리했고, 오는 9월 11일부터 27일까지 2회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2천912명으로 전년 1만1천566명보다 11.6% 증가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또 우리나라를 찾는 한방 분야 외국인 환자가 2021년 2천592명에서 2022년 4천539명, 지난해 1만8천394명으로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2회차 교육에는 한방 의료관광과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부산이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외국인 환자 통역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과 현장 실무를 연계하는 통합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 전문 통역인력 양성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경제진흥원 의료관광 누리집 메디투어(bsmeditour.go.kr)에
전남 목포와 순천에 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와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들어선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총 95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목포중앙병원에 건립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되며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 20병상과 재활, 물리, 작업 치료실 등을 갖춰 장애 아동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를 위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순천의료원에 들어선다. 2026년 1월 개소 목표다.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료실과 전신마취 수술실, 방사선 촬영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동부권 장애인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치과 진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순천·강진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 장흥통합의료병원, 4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이동식 전동리프트와 휠체어 체중계 등 다양한 장애 편의장비를 갖추고, 수어 통역사와 이동 편의 보조 인력 서비스를 한다. 올해 말 4개소
전남도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KP.3)가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는 20일 "지역 병원급 112곳을 자체 감시한 결과, 8월 1주 대비 2주 차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KP.3 변이 바이러스가 독감 수준의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나,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주요 생활 방역 수칙으로 ▲ 실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마스크 착용 ▲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및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 가리기 ▲ 30초 이상 손 씻기 ▲ 사적 모임 최소화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 후 집에 머무르기 등을 강조했다. 도는 확진자 급증으로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의원이나 보건기관을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52개소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 코로나19 확진자가 필요시 언제라도 입원할 수 있도록 454개의 병상(음압 병상 69·일반격리병상 385)을 확보했
전북대학교는 약학대 배은주 교수팀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과 치료제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혈당(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포도당의 세포 내 유입을 조절하는 GLUT4가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간 GLUT4가 세포 내 에너지 센서인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AMPK)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떻게 이들이 상호작용하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백 교수팀은 키나제가 근육 내의 단백질인 PAK4에 의해 인산화(인산 유도체로 되는 일)되면 GLUT4의 기능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AK4 단백질 억제제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배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병현 교수,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 영남대 의과대학 박소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생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최신 호에 실렸다. 배 교수팀은 올해 초에도 PAK4 단백질 억제제가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
부산의 한 지자체가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위해 7차례나 입찰을 추진했지만 의사 부족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부산 동구는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임대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려 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기존 계획을 철회한다고 17일 밝혔다. 동구는 당초 이 센터 인근 아파트에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현재 동구 내 동네 병원인 1차 병원급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1곳뿐이다. 그러나 지난 5월 28일부터 진행한 4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지난달 4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진료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3차례 추가 입찰을 시도했으나 역시 유찰됐다. 동구는 이에 해당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을 위한 새로운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준공한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현재 도서관, 놀이터를 비롯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동구는 이번 사태가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 현상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동구 관계자는 "종합병원급 소아청소년 병원에 분원을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병원조차 소아과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광주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감염취약시설내 집단 발병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5개소의 8월 2주차 입원환자는 55명으로, 7월 2주·3주 3명, 7월 4주 18명, 8월 1주 48명, 8월 2주 55명으로 4주전에 비해 18배 늘었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69.1%(38명)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9~49세 16.3%(9명), 50~64세 12.7%(7명) 순이다. 전국 입원환자 추이도 7월 2주 148명에서 7월 3주 226명, 7월 4주 475명, 8월 1주 861명, 8월 2주 1357명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했다. 광주시는 우선 자치구별 감염병관리 부서와 감염취약시설 담당부서가 협력해 집단발생 감시를 강화한다. 또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시설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발생이 발생하면 고위험군 중심으로 우선 보호에 나선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급 부족에 대비해 보건소별 물량을 전환배치하고 의·약사회, 보건소·
광주시가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 장벽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의사소통, 불친절한 서비스, 과잉진료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의료기관이다. 지정병원은 통역서비스 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어야 하며 시설 내에 외국어 설명서 등이 비치되고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외국어 정보가 제공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가 금지되며 적정 진료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에게도 보험수가에 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에 현판·지정서를 제공하고 홍보,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매년 우수기관으로 선정한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운영하고 싶은 의료기관은 오는 30일까지 지정신청서, 의사소통 및 의료서비스 2개 분야 지정요건 충족표 등의 서류를 갖춰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들이 언어소통 등 불편함을 느끼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반입되는 외국 다이어트 식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중 4개가 위해성분이 들어간 '부적합' 제품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아마존·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 직구 식품 가운데 여름철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체중 감량, 근육 강화,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등을 내세운 식품 10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효과 표방 제품은 40개 중 17개, 근육강화 표방 제품은 40개 중 15개, 가슴·엉덩이 확대 표방 제품은 20개 중 10개에서 위해성분이 검출, 모두 42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체중감량을 내세운 제품에는 변비약 성분인 '센노사이드'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인 '페놀프탈레인' 등이 검출됐다. 한 제품에는 항우울제·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조증과 발작, 자살행동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부프로피온'이 들어간 경우도 처음 발견돼 식약처가 국내반입차단 원료·성분으로 새로 지정했다. 근육 강화 표방제품에는 오·남용 시 지성피부, 여드름, 탈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 등 의약 성분이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보류했던 광주·전남 수련병원들이 고심 끝에 일괄 사직 처리에 착수했다. 일부 병원은 전공의들이 강하게 사직 의사를 피력하며 재취업을 위한 길을 열어달라는 호소함에 따라 일괄 사직 처리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6일 2월 전후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225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사직서 제출 후 복귀한 전공의 18명과 육아휴직자 1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사직서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정부의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의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직 처리를 보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공의 대표 등과 소통해 전공의들의 미 복귀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사직 후 일반의 재취업을 위해 사직 처리를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받고 사직 처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전북대병원 등 다른 국립대병원이 사직 처리에 나선 분위기도 사직 처리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독병원도 최근 사직서를 낸 전공의 17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광주·전남지역 수련병원 중 조선대병원은 여전히 전공의 96명의 사
경기 성남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산업진흥원과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정책 수립과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총괄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개발사업 시행을, 성남산업진흥원은 부지 내 건립되는 공공 지원시설의 공간구상 및 운영계획 수립을 각각 맡아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한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253번지 일원에 9만9천여㎡ 규모로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곳에 바이오헬스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 지원 인프라를 갖춰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과 미래 혁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지역 유통 수산물과 도매시장 해수(수족관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률이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비브리오 검출률은 1∼5월 7.7%(20건 검사 중 3건 검출)·7월 18.4%(38건 검사 중 7건 검출)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장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으며 7월 들어서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2건(수족관수)도 검출됐다. 비브리오에 감염되면 설사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 증상과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도구는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