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이서면 도원 계곡 입구 일부 구간이 내달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33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개방 구간은 도원 야영장 하단에서 도원 명품 마을 세월교까지 500m가량이다. 이 구간에서는 계곡 출입과 손과 발을 담그는 행위가 허용된다. 자연 보전과 국민 안전을 위해 수영이나 취사, 흡연은 할 수 없고 오물투기 등 금지행위는 드론을 활용해 적발한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조용성 자원보전과장은 "무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방 구역 외는 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이 22일 가장 먼저 피서객 맞이를 시작했다. 태안 지역 나머지 26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6일 일제히 개장한다. 이 지역 해수욕장들은 모두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9∼15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태안군은 해수욕장과 여름군청 등에 하루 369명을 배치하고 구조장비 75대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하는 한편 바가지요금 등 불만족 요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서철 태안 해수욕장 방문객이 전년보다 9% 늘어난 160만명에 이르렀고, 올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피서객 만족도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보령의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29일,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6일 개장한다.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도해수욕장, 서천 춘장대해수욕장도 다음 달 6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경남관광재단은 경남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회의 명소(이하 유니크베뉴) 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관광재단은 심사를 거쳐 통영국제음악당,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를 유니크베뉴로 추가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수려한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 외에 포럼, 회의, 야외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는 거창 특산품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회의 공간, 판매 공간, 사과 관련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시복합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 고유의 특색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이번 추가로 경남관광재단이 선정하는 유니크베뉴는 28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났다.
북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25일까지 '2024 전북 명장'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 명장은 도내 숙련 기술인의 지위를 높이고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됐다. 모집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 선정 기준을 준용해 38개 분야 92개 직종으로 제과·제빵, 미용, 도자 공예, 석공예, 자동차 정비 등이다. 신청 자격은 한 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한 자, 도내 사업장에 3년 이상 종사한 자,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전북에 주민 등록이 돼 있는 자 등이다. 희망자는 시장·군수, 도내 기업체의 장, 도 단위 업종별 협회의 장, 그 밖의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기관의 장에게 추천서를 받아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로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면접 심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전북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패와 함께 1년에 300만원씩, 5년간 1천500만원의 기술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월 임대료 100원으로 입점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경남 남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설리스카이워크에 등장한다. 남해군은 내달부터 설리스카이워크 '카페 설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월 임대료는 100원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6개 업체를 모집한다. 군은 영세한 업체들에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임대료 100원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조영호 남해관광재단 본부장은 "월 임대로 100원의 팝업스토어는 민간 관광경제를 육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관광사업체들이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리스카이워크는 국내 최초 캔틸레버(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보) 교량으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 화순군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적 유산 가치를 규명하고 국내외 불교 유산에 대한 국제적 담론을 나누는 자리다. 불교 유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스리랑카, 파키스탄, 태국, 일본 등 국내외 전문가 19명이 참석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연구 발표와 활기찬 토론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차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됐다.
목포시와 나주시, 신안군이 토속음식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14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홍어잡이, 유통, 음식 등 홍어 식문화를 대표하는 지역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학술연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조선후기 문순득의 표류기록 등에서 확인될 정도로 전통시대부터 식품으로 섭취한 어류이다. “잔칫집에 홍어 없으면 잔치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홍어 식문화는 호남의 정체성을 상징했다. 현재는 다양한 홍어 요리가 개발되어 호남을 넘어 전국에서 홍어의 맛을 즐기고 있다. 신안군은 2021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023년 6월 나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올해
아프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전북 군산시 해신동 해망굴(국가등록문화유산)이 기억의 장소로 변신한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해망굴 주변에 군산 역사 상징물을 설치하는 명소화 사업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징물은 일제 수탈과 한국전쟁 등 기억해야할 역사를 중심으로 한다. 해망굴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부교(뜬다리) 부두, 군산세관, 조선은행과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거주하던 움막촌 등을 표현한 부조물과 스토리텔링 상징물이 설치된다. 해망굴은 중앙동 도심과 수산물 집합소인 해망동을 연결하는 길이 131m, 높이 4.5m의 터널로, 일제가 군산시 내항을 통해 호남평야 쌀을 수탈하기 위해 1926년 개통했다. 한국전쟁 중에는 북한군 지휘소가 있어 미군 공군기 폭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보행자만 통행할 수 있다. 김진형 시 도시재생과장은 "일제강점기부터 군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해망굴이 과거를 기억하는 역사 스토리텔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권역별 여름 관광지들이 수록된 남도여름 여행 책자를 제작해 수도권 관광안내소 등 전국 주요 여행 관련 기관 225곳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역별 관광지는 서남부권은 목포 외달도 해수욕장, 완도 청산도, 해남 대흥사, 무안 황토갯벌랜드, 신안 대광해수욕장, 진도 세방낙조 등이다. 중남부권은 나주 국립나주숲체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화순 동가리계곡, 강진 도암 석문공원, 영암 기찬랜드,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다. 동부권은 여수 아쿠아플라넷, 고흥 팔영산자연휴양림, 구례 피아골, 순천 용오름마을 계곡, 광양 어치계곡, 북부권은 담양 가마골 계곡, 영광 백수해안도로, 곡성 도림사 계곡,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장성 축령산 편백숲 등이 포함됐다. 책자에는 민어, 병어회, 갯장어 등 먹거리도 소개됐으며 남도여행길잡이(namdokorea.com) 관광 웹진 보기 메뉴에서 열람하거나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남도 관광 정보센터(☎061-286-4052)에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지역 기업 중심 AI 바우처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보유한 AI 제품·서비스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하고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 의료·보건·복지, 문화·관광·스포츠, 안전·방범·방재, 교육·학습, 고용·근로 등 7개 분야 19개 제품·서비스 이용자를 모집한다. 가상 피팅 패션 플랫폼, 고객 응대 챗봇, 식단·운동 관리 설루션, 체험학습 AI 플랫폼, 스마트 탁구라켓, 무인 매장 운영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 예산으로 비용 90%를 바우처로 지원해 시민들이 AI를 체험하고, 기업에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인공지능융합사업단은 기대했다.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광주시민은 누구나 AI 바우처 홈페이지(http://www.aica-gj.kr/vouche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해역을 오가는 명량해상케이블카가 무료 탑승 이벤트를 한다. 11일 명량해상케이블카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오후 5시 이후 영업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30분까지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1+1 해피아워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후 5시 이후 방문하면 일반 캐빈 1만5천원, 크리스탈 1만8천원의 정상요금 결제시 동반인 1명은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위치한 우수영 및 진도 스테이션이 위치한 진도 망금산에서 세방낙조 쪽으로 바라보는 서해일몰은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케이블카 측은 전했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울돌목은 물살이 강하고 바닷물이 회오리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부분 개장을 한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한여름 같은 풍경을 보였다. 11일 오후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외국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달 초부터 부분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관광안내소∼이벤트 광장까지 300m 구간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피서객들은 튜브를 타고 파도타기를 하거나 바다 수영을 즐겼다. 시민들은 바짓단을 걷고 손에는 신발을 든 채로 맨발 걷기를 하기도 했다. 백사장에는 태닝을 하는 외국인들이 몰렸다. 수영복 차림을 한 가족이나 연인들이 백사장에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모습도 보였다. 피크닉 가방에 돗자리를 펼치고, 바다를 감상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바닷가 주변 송림 해변 그늘이나, 백사장 일대 커피숍 등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부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대표 관측지점(중구) 기준 27.6도를 기록했다. 강서구 대저동 31.4도, 기장군 31.1도, 해운대구 29.9도 등으로 일부 지역은 3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도 부산 일부 지역은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